'습득시 계정 귀속 아이템'으로 만들었어야 했다.. 고 생각합니다
2중 3중으로 중복 획득 가능하며, 베타키를 거래가능 아이템으로 풀어버린것.
(물론 그럼 계정자체를 거래했을지도 모르긴 모르겠다마는..)
사실 전 블리자드가 이번 클베를 진행하는 목적이 단순히 게임 테스트가 아니라
폭발적인 동접자로 인한 서버다운 사태를 미리 조절하기 위해
유저수를 조절하는 전략이 있었다고 보거든요.
즉, 게임 자체의 장르적 특성상, 이게 완전히 대중적인 국민게임 같은걸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는건
자기네들이 더 잘 알겁니다. 즉, 맞는 사람들에게만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거죠.
그러니, 점진적으로 베타유저를 늘려서, 하다가 질리고 떠나는 사람을 일찍일찍 솎아주려고 했던 겁니다. (제생각임)
근데..
이게 거래가 가능해지니.. 애초에 내취향 아니겠네 하는 사람들이 받아서 한두번 해보고 접는게 아니라..
팔아버리니... (그렇다고 아예 안할거냐면 그건 아니겠죠. 정식 오픈 하면 그때 몇판 해보고 접을거임)
즉, 충성도 높은 유저들만 득실거리고
진짜 일찍 일찍 솎아주길 바랐던 라이트 유저들, 적어도 오픈첫날 오픈 한두달. 미어터지게 모였다가 증발해버릴 유저들을
솎아내는데는 실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가 부랴부랴 매체를 통해 발표를 한거죠.
"다 줄겁니다! 다 줄게요! 돈주고 사지 마세요!"
라고요.
그래야.. 거래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안되면 단순한 호기심에 몇번 해보고, '에이 내취향 아니네.' 하고 접을 유저들을 미리 솎아낼 수가 있거든요.
여러분. 남들보다 일찍 게임을 즐긴다는게 참 좋고 기분좋은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겜토게에 요즘 하스스톤 게임 내용에 대한 얘기도 진짜 많구요.
근데. 이게 어떻게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에요.
클로즈 베타라는건 원래 '클로즈' 하게 진행되는게 맞는것 같아요.
베타키가 없어서 발 동동 구르시는 분들은
매일 매일 올라오는 게임 이야기에 애간장이 타는 겁니다.
-_- 사실 그게 뭐라고요. 그쵸?
너는 하는데, 나는 못한다. 라는 기분.
상대적 박탈감이라는게 참 무서워요.
덧붙여서 지금 클로즈 베타를 즐기시는 분들.
남은 못하는데 나는 한다. 라는 기분. 한구석에는 이런 기분이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드는 것일 지도 몰라요.
(이건 반대먹겠다..)
쨌든, 오늘도 목이 빠져라 베타키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삼가 심심한 위로를 건내봅니다. 지금 나의 애간장을 태우는 그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전 솔직히 하스스톤 그거 별로 기대도 안했고. 무슨 게임인지 알고 있었지만 베타 신청 첫날. 신청하는거 알고도 신청 안했어요.
딱히 그렇게 재밌을 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막. 되게 하고 싶고 그래요. 그쵸? 그새 그 게임이 다른 게임이 된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쨌든 하루빨리 베타키 왔으면 좋겠네요.
쓰다보니 뭔 이런 쓸데없는 글을 주절주절 많이 썼지.... 에휴.. 이런글 쓰면 꼭 반나절있다가 쪽팔려서 지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