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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가 사용중인 노트북엔 지포스 GTX 970M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970M 관련 자료들 찾다보니깐 네이버 블로그에 희한한 글들이 몇개 보이네요.
970M이 데스크탑 GTX 480과 동급이라느니..
900번대 네이밍만 따왔지 데스크탑 카드엔 한참 못미친다느니..
우선 결론부터 적고 가자면 970M의 경우 위에 언급한 데스크탑 GTX 480과는 거의 두배에 가까운 성능차이를 보여요.
(당연히 970M이 좋습니다;;)
970M의 경우 데스크탑 GPU로 치자면 GTX 960과 거의 동급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케플러를 거쳐 맥스웰 아키텍처로 넘어오면서 노트북 GPU는 엄청난 발전을 거쳤어요.
과거 같은 네이밍에 비해 약 40%밖에 안나오던 성능이 어느세 약 80%가량까지 따라잡았죠.
물론 아직도 같은 네이밍에 비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만,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게 사실입니다.
공정미세화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게 모바일계열입니다.
발열이 작아지고 TDP가 낮아지니까요.
덕분에 올해 발매 예정인 파스칼의 경우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갭은 더욱 좁혀질걸로 예상되죠.
물론 여전히 게임=데스크탑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근데 그게 성능이 떨어져서가 절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CPU입니다.
우리나라 게임 시장 특성상 대부분의 게임 기준이 온라인 게임에 맞춰져있습니다.
그런 온라인 게임중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대다수 오픈월드 게임이구요.
(그냥 쉽게 말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몹잡고 싸움하고 하는..)
그리고 그런 오픈월드 게임은 GPU 성능도 중요하지만 CPU 성능이 더욱 중요합니다.
간단한 예로 공성전이니 전쟁이니 해서 사람들이 수백 수천명 몰려있을땐 그래픽카드 아무리 좋은거 갖다 껴줘도 CPU 오버클럭한 사람보다 더 버벅거립니다.
하지만 노트북 CPU의 경우 데스크탑 CPU보다 클럭이 낮을뿐더러 가장 중요한 발열 관리에서 매우 취약합니다.
아무리 수백 수천만원짜리 노트북이라 하더라도 장시간 사용에 있어선 쓰로틀링을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은 발열 관리에서 우위에 있다보니 오버클럭으로 인해 오히려 성능을 더 뽑아냅니다.
쉽게 말해서 데스크탑은 표기된 성능보다 더 높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노트북은 표기된 성능보다 훨씬 못미치는 성능을 생각해야된다는거랍니다.
쓰로틀링이 발생하는 순간 이미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CPU 성능차이는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벌어지게 되버립니다.
물론 이런 발열을 상정하고 만드는 게이밍 노트북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게이밍 노트북이라는걸 처음 만든 회사에선 당연히 발열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그 경우 노트북의 부피가 커지고 발열해소를 위해 소음이 많이 증가합니다.
또한 중요한 가격이 비싸지고 휴대가 힘들어지죠.
또한 CPU 외적인 부분에서도 모니터의 크기, 키보드, 마우스 등 여러가지 편의성면에서도 데스크탑이 유리하죠.
이렇기에 게임=데스크탑이라는거지,
절대로 노트북 성능이 떨어져서 게임=데스크탑인게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