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준> 그렇습니다.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서로 통화를 하면서 어쨌든 혁신전대든 무엇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만나서 얘기하자, 그러면 뭔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했는데.
◇ 김현정> 잠깐만요, 혁신전대든 뭐든, 그 말씀은 혁신전대도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기자회견 직전에 하셨다는 건가요?
◆ 진성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기자회견 직전이라면 언제쯤입니까?
◆ 진성준>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면서 전화통화를 하신 순간에 그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 김현정> 혁신전대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 진성준> 그러니까 혁신전대, 안철수 의원이 말씀하시는 혁신전대 자체를 받겠다는 말씀보다도, 그런 가능성까지를 다 열어놓고 무엇이 혁신을 위해서 정말 바람직한 길인지를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이야기였죠. ◇ 김현정> 그렇군요.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분명히 하셨다, 이 말씀이세요.
◆ 진성준> 그래서 논의하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안철수 의원은 혁신전대 수용부터 먼저 선언을 하시라 이렇게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결국 결렬되고 말았죠.
◇ 김현정> 앞에서 문병호 의원은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정도로 노력을 하실, 설득을 하실 생각이셨다면 탈당 시사가 나온 게 이미 5일 전인데. 그때 이런 노력, 자택 방문도 그때 하시려면 그때 하시고 이러셨어야지. 선언하기 전날, 거의 그날이죠. 새벽 1시에 와서 만나자고 하시고 이런 건 너무 뒤늦은 보여주기식 쇼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진성준> 안철수 의원측에 다양한 경로로 만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측에서 답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새벽에 자택에 찾아가게 된 것은 안철수 의원과 무슨 약속이 되어서가 아니고, 의원들의 중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중진 의원들 세 분이 이른바 특사로 파견이 되었었는데 그 중진의원들께서 책임지고 만나게 할 테니 일단 오시라고 강력하게 권고해서, 문재인 대표는 과거 대선 때의 경험도 있고 그러시기 때문에 약속이 되지 않는 한 오히려 그것이 안철수 의원의 오히려 심기를 거스르고 압박을 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약속이 되어야만 가실 수 있다고 했지만, 중진의원들이 재삼, 재사 권고를 했기 때문에 자택으로 찾아갔던 것이죠.
◇ 김현정> 그렇군요. 계산해서 명분 쌓기를 것이 아닌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들이 오면 만나게 해 줄 테니 설득을 하셨다는 말이죠.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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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문 : 혁신전대든 뭐든 모든 가능성을 놓고 타협점을 찾아보자. 안 : 혁신전대 선언부터 안하면 협상따윈 없음ㅋ (그리고 탈당) 2. 문재인이 안철수 찾아간건 명분쌓기 쇼가 아니라 진심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