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라는 귀한 휴식 기간이 생겨서 뭘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쓸데없이 시간 보내는 것보다 이왕이면 쉬어도 생산적으로 쉬어볼까 해서 
책과 영화, 운동 등을 하려고 했었지요.
(연애는......................하기 싫었음. 그냥 하기 싫어서 하지 않았음...)

그러다 29살이 되도록 운전면허를 따지 않았다는게 조금은 마음에 걸려서
한달안에 따보자!! 하고 굳은 마음을 먹고 여기 저기서 알아 보았습니다.

일단은 비용, 기간이 가장 중요했기에 부근의 운전면허 학원 홈페이지와 전화 상담을 통해
알아본 결과 다음주 추석이 있기 때문에 이번달 안으로 딸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마지막으로 전화 한 학원에서 이번달 안으로 딸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1종 보통 기준으로 비용은 총 765,000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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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기능 교육 - 375,000원
도로 주행 교육 - 260,000원
학과 교육(5시간) - 20,000원
장내 기능 검정료 - 48,000원
도로 주행 검정료 - 51,000원
필기 응시료(신체검사/인지대)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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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마다 1~2만원 내외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장내기능 교육 15시간을 이수한 후 기능 시험을 패스하여
연습면허를 교부 받은 후 도로주행 교육을 10시간 받아서 시험에 응시 후 패스 해야 합니다.
장내 기능 교육을 패스 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 필기 시험에 패스 해야 하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속성으로 따기 위해서 스파르타 식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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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화) - 학원 등록 및 장내 기능 교육 3시간
9월 8일(수) - 학과 교육 5시간 및 장내 기능 교육 3시간
9월 9일(목) - 장내 기능 교육 3시간 및 운전면허 필기 시험
9월 10일(금) - 장내 기능 교육 3시간
9월 11일(토) - 장내 기능 교육 3시간 및 장내 기능 교육 시험 응시
12일은 쉬었습니다....연애는 안했구요...
9월 13일(월) - 도로 주행 교육 3시간
9월 14일(화) - 도로 주행 교육 3시간
9월 15일(수) - 도로 주행 교육 3시간
9월 16일(목) - 도로 주행 교육 1시간 및 도로 주행 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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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기능 교육 같은 경우에는 처음 8시간은 선생님과 같이 탔는데 나머지 7시간은
혼자 타게 됩니다. 1~2시간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이 혼내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도 긴장해서
갓 자대 입소한 이등병같이 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혼자 탈 수록 짬 먹었다고
한손은 기대고 한손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괜히 악셀 밟아서 속도도 내보고 ㅎ..

도로 주행 같은 경우에는 실전이기 때문에 후덜덜...하면서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들이나, 버스들, 고급 승용차들 같이 사방에서 긴장하게 만들었고
옆에 같이 타신 강사님은 창문도 안열고 아주 쉬~~~원하게 소리를 내가며 방구를 뀌셔서..
(아니 얼마나 보셨다고 저랑 방귀를 트시나요...) 열심히 긴장하며 배우고 운전했습니다.

이렇게 만으로 9일만에 모든 과정과 시험을 거쳐서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분주한 일정이었지만 배운데로 임했더니 쉽게 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더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자 했던 다짐에 만족할 수 있었던 시간을 보냈고
이제 차를 구매해서 이쁜 여자친구와 드라이브 하며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