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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계육상대회 에서 어떤 해설가분의 해설
게시물ID : soccer_154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강산바다
추천 : 0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31 02:54:12
1600m 여자 4인 계주였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두번째인가 세번째 어떤 주자가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하여 1위로 치고 나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때 한국의 해설가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게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저 선수의 400m 계주 최고 기록은 xx초 대입니다. 저 선수는 후반부에 따라 잡히게 됩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선수는 다른 선수에게 따라 잡히게 됩니다.

전 이 해설가분의 말씀이 거의 명언처럼 느껴졌습니다.
확률과 통계, 기록을 맹신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굉장히 높은 확률로 통계를 따라가게 되는게 세상이치라고 깨달았기 때문이죠.
지금같은 난세가 있으면 치세가 있고 정반합 그렇게 세상만물이 돌아가는거니까요.(헛소리 죄송..)

암튼
이번 한일 축구 결승전을 보면서도 느껴지는바가
왜 전문가들, 코치진들은 이런 확률이나 통계같은 기록을 무시하는 것인가 입니다.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 한일전이기 때문에 초인적인 힘이라도 발휘하거나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를?
하지만 그 믿어지지 않는 일이 오늘처럼 우리나라에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은 망각한 것이 아닌가?
자만이라면 자만이고 오만이라면 오만일 수 있는 이런 생각들은 지도나나 해설가 입장에서 정말 지양해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코치진의 전략, 전술을 이행한 죄 밖에 없을겁니다.
선수들을 비난한다? 물론 비난받을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상황이 3번 발생했다면
이건 우연도 아니요, 선수들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후반 중반부터 일본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은 저 처럼 범상한 일반인한테도 위협적으로 느껴졌으니까요.
하물며 평생을 축구에 몸담았던 코치진들이 이런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혹은 과한 자신감(이라 쓰고 자만심이라 읽는다)으로 무시해버린 결과는
오늘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되는거죠.

다행히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 위안이라면 장위안입니다.
코치진들 제발 냉정해지시길 바라고 해설가들 설레발 좀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이라도 잘한 부분은 칭찬도 해줄줄 알고 그게 진정한 강자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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