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많이 하지만 개념적으로 복잡한 코딩은 아니고.. 가끔 속도를 쥐어짜야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만 능숙하지 못합니다.) 파이썬에 가장 익숙하고, 그 다음은 포트란.. C는 너무 싫더라고요.. C++은 혼자 잠깐 공부했을때는 일단 재미있었습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하지만 제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 혼자 짠 코드 정도는 보면서 이해할 수는 있겠더라고요. 굳이 고칠 필요가 없어서 딱히 고쳐본 적은 없고요.
문제는 두 달 뒤에 분에 넘치는 지원을 받고 C++로 개발된 프로그램 개발팀과 함께 일하러 가야합니다. 연구소고, 개발자들은 모두 데이터 과학자나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한 열명쯤 되는 팀인 것 같고요. (상용프로그램과 개발 스타일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저에게 개발을 시키진 않을거라 굳게 믿고 (제발..).. 테스트 정도 시킬 것 같습니다. 협업의 목적은 제가 쓰는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그 시각화 프로그램에서 잘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들어보니 데이터 구조를 적당히 변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굳이 어려워서 못했다기 보다는 본인들에겐 필요 없으니 한번 시도해봤다가 안되서 말았다 - 정도인 것 같아요. 저에겐 필요한 일이라 그러면 이참에 같이 다시 해보자 하는 상황이 되었고, 제가 일반적인 수준의 개념이라도 탑재하고 가야 민폐를 안 끼칠 것 같아요.
데이터 구조라 하면.. queue, list, tree뭐 이런 것들 파이썬으로 구현해본 정도 밖에 없네요. 하면서 이걸 어따 써먹는걸까? 계속 의문이었는데...ㅋㅋ
C++은 입문서만 땐 수준인 제가 C++로 좀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나 강의가 어떤게 있을까요? 영어자료도 괜찮아요. 무얼 공부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 혹시 비슷한 분야 사람이 이 글을 보실까 싶어서 덧붙이자면 표준이 아닌 AMR 구조의 데이터를 netCDF/HDF5를 위해 짜놓은 프로그램에 집어넣는 것인데, 실시간으로 sampling을 기가막히게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왜 생기는진 상상할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