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다큐멘터리에서 본건데 열등감은 먼 원시시대때부터,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했던 본능 중 하나였대요
자신이 남들보다 못하게 되는, 즉 열등하게 되는 걸 경계함으로써 자신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거라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자기보다 잘난 사람한테 질투를 느끼는 건 자기가 못나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 마음이 있는게 본능이고 그런 열등감이 없었더라면 인간은 옛날에 멸종했을 것이다라고 하더라구요. 워낙 오래전에 봐서 자세한건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전문가분이 저런 식으로 설명하시더라구요.
제가 저 다큐 보기 전까지만해도, 저보다 공부는 훨씬 안해도 성적은 훨씬 잘나오는 머리좋은 친구한테 자꾸 질투하게 되는걸 보고 내가 참 병신같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다큐 보고 어느정도는 인정하니까 편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나보다 잘난 친구한테 질투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고 그걸 굳이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는 결론을 냈거든요. 그런데 사회는 여전히 그런 열등감을 되게 부끄럽고 창피한 걸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보다 잘생기거나 이쁘고 머리좋고, 돈도 많은 친구가 옆에 있으면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건데....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글 남겨봐요 . 옆에 있는 친구한테 몰래 열등감을 느끼더라도 스스로를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 물론 이건 저한테도 같이 하는 소리...자기위안..ㅠㅠ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