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학교는 여중과 여고를 졸업했구요. 주변환경이 그런데다 친구 스타일이 예쁘고 보이쉬 하다보니 (꽃미남이랄까 예쁜 남자처럼 생겼어요;) 후배들이나 선배, 동갑내기 할 것 없이 고백을 받고 그러다가 실제로 사귀거나 그런일이 참으로 많았었습니다.
저랑은 고등학교 친구인데 친구로서 같이 다니다가 자기한테 안 넘어간 건(사귀지 않은)저 뿐이라나요 ㄱ- 아무튼 학생 때는 그렇다 쳐도 지금 저와 제 친구나이 23입니다.
친구는 느낌가면 이성이든 동성이든 다 좋다 (이성과도 사귀어본 적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말하는 걸 들어보면 동성 성향이 강합니다.
물론 남자쪽을 싫어할만한 사건이 있긴 했지만 앞으로 나이가 들어서 벌써 25만 돼도 일찍 결혼하는 친구들은 다 시집가고 그럴텐데... 벌써 생각 자체가 독신을 생각하고 있으니;
제가 어떻게든 성향을 바꿔보려고 소개팅도 시켜보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습니다만 그냥 남자가 싫답니다 -_-;;
그리고 저는 이성쪽이지만 동성애가 나쁜것이라고 까지는 생각을 안해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다 똑같은 사랑하는게 굳이 죄라고 여기진 않지만 역시...안정적이고 평범하다고는 생각이 안되네요. 그냥 나이 먹어서도 다 똑같이 결혼하고 자식이야기, 남편이야기 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데.
...어쩌면 제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힘든 가정에서 자라온만큼 누구보다 편안하길 바라는데 어떻게 하면 이 친구 생각을 바꿔줄 수 있을까요. 오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