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8살 모쏠아재이므로 여친도 없고 회사도 때려쳐 직업도없으므로 음슴체로 씀. 완전사이다인지는 좀 애매하지만 암튼 당시 수시1차로 지방 4년제 사립대에 입학하게 되어 등록금이 겁내 많이들 예정이였던 예비대학생 시절 생전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게 됨. 본인은 중딩 때 뇌종양 치료를 받아 뇌세포가 많이 파괴되어 판단력에 좀 문제가 있었고(항암약물치료는 상관없지만 방사선치료도 같이 했었기 때문에 그럼) 게다가 첫 알바라 굉장히 어리바리바리데기했었음. 예를 들어 주인아줌마를 안다는 아재한테 5만원을 사비로 주고 떼먹히고 손님이 바나나 우유가격이 왜 다르냐고 따져서 할인상품이라 여러상품 동시 구입시 바나나 우유가 할인가로 얼마다 라고 적혀있었는데 그걸 말 안해주고 걍 사비로 손님한테 차액을 주고 또 소세지를 데워드리는데 안에 방부제를 안빼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내돈으로 물어드리는 등 참으로 가지가지 했었음( 참고로 주인 아주머니가 그렇게 하라고 한게 절대 아님) 당시 본인은 야간에 일을 했는데 야간인데도 은근 손님이 많았었음 어리바리해도 어떻게 일을 하긴 하는데 어리바리한놈이 야간에일을하니 날 얕봤는지 강도 두 놈이 들어옴. 강도인줄 어케 알았냐면 얼굴 전체를 둘 다 청테이프 같은걸로 가리고 모자에 자켓에 장갑까지 그리고 큰 식칼도 들고 있었음. 코스프레나 뭐 내가알지 못하는 제3세계 패션이 아닌 이상 100퍼 강도기에 들어 오는걸 본 순간 ㅅㅂ 강도구나 직감하고 밑에 경비호출벨을 오락실에서 내가 철권할때 d키만 연타하듯이 조낸 막 누름 그 사이에 강도들이 칼을 겨누고 돈내노라 하기에 티비에서 저항하면 안된다는걸 봐서 바로 포스기 두개 열어주니 순식간에 털고 ㅌㅌ 했는데 범인중 한놈이 마지막에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신고해보라는 식으로 말하고 갔음 털고 나갈때까지 한 2분정도 밖에 안된듯 ;; 조나 당황해서 애꿏은 호출벨만 또 ddddd 누르고 울먹거리며 주인 아주머니한테도 전화했는데 침착하게 얼른 간다고 하심. 경비 업체도 한 4분만에 빨리 왔는데 결국 놓침. 신고 받고 경찰들이 와서 주인아주머니랑 cctv보는데 이색들이 아주 제대로 노렸다함 시간대도 딱 손님 없을 때 모자 장갑 얼굴 테잎 까지 준비해왔고 옷이나 신발도 새거인거 같다함. 아마 태우려고 한 것 같다고 함. 새벽 네시인가에 당했는데 일곱시 넘어서 파출소에서 간단히 진술하고 경찰서 다시 가서 진술 다시함. 근데 범인 나이나 키를 물어보는데 뭐 내가 어케앎 ㅠㅠ.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그런것도 정신없어서 못봤고 신발색 그런것도 물어봤는데 뭐 생각이 나겠음?< 나중에 최면수사 어쩌고하더니 그건 안 함 어케하는지 궁금했는데 ..암튼 솔직히 내가 봐도 범인들이 워낙 철저하게 준비해서 절대 못잡을 것 같았음. 나중에 언뜻 듣기로 어떤 사람이 주인아줌마한테 자기가 현장을 봤는데 자기도 깨끗한 사람이 아니라 함부로 증언할 수 없다고 했다함. 또 사돈쪽형님이 내 일로 전단지도 봤다는데 본인은 못 봄. 아까 제보하기 어렵다고 했던 사람이 아마 그 전단지를 본듯함. 암튼 난 그 뒤 몇 주 뒤에 알바를 관두고 학교에 입학 후 강의를 듣는데 문자가 하나 띠링 옴. 보니까 편의점 주인아줌마인데 범인들 잡았다함. 전화해서 물어보니 겁내 웃김ㅋㅋㅋㅋ 편의점은 포스기에 돈이 몇 만원이상 모이면 금고에 넣어버림. 그래서 가게에 돈이 엄청 많은건 아니였고 포스기 두 개 해서 한 100만원 쯤 털렸는데 범인들이 고딩 네 명이라함 ㅋㅋㅋㅋ 두 놈은 망 보고 두 놈이턴거 ㅋㅋㅋ근데 각 25만원 ㅋㅋㅋㅋ땜시 인생 망침. 그 뒤 법원인지 경찰인지 모르겠지만 전화와서 재판은 비공개로 할꺼냐 공개로 할꺼냐 이런거 몇가지 물어봤는데 솔직히 전혀 안불쌍했음 ㅋㅋㅋ. 결론은 우리나라 경찰 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