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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종교적일까?
게시물ID : phil_11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로스
추천 : 0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14 01:38:42
철학과 종교. 둘에서 느껴지는 인상은 일면 비슷해보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내용, 신비로운 분위기ᆢ 그래서인지 철학은 종교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결론은 그 주장은 틀렸으며 자가당착적이라는 것입니다.

종교의 핵심은 맹목적인 믿음입니다. 여러 종교들이 내세우는 주장을 봤을 때, 그것은 이성보다는 감정, 불안감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철학의 핵심은 비판적 사고입니다. 믿음보다 의심을 권장하고 감정보다는 이성에 호소하려 하죠. 이성을 높이 평가한 역사가 길었던 것을 들어 ‘철학은 이성을 숭배하는 종교다’ 라고 한다면, 관용적인 의미로는 납득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비판적  사고와 맹목적 믿음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 겹칠 수 없는 상극입니다. 따라서 철학이 종교적 일수는 없습니다.

 만약 ‘철학은 종교적이다’ 라는 말이 참이면 ‘철학은 종교적이다 라는 말은 종교적이다’라는 말 역시 참이어야 합니다. 왜냐면 철학에 대한 평가 역시 철학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특정 학문에 대한 평가는 철학의 몫이고 철학이 메타학문이라고 불리는 이유기도 합니다.

인생, 죽음, 영혼, 신, 우주ᆢ 그것들의 의미. 철학과 종교는 다루는 주제가 겹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철학은 종교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철학과 종교가 주제를 다루는 방식, 주장의 방식마저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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