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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늘을 볼때 땅을 내려보다.vol.2
게시물ID : science_11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21
조회수 : 11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24 01:39:10
오늘은 특별히 꼬릿말을 머릿말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 볼때, 홀로 땅을 내려다 보자!! 2009년사진!

이게 바로 바늘구멍사진기. 물체와, 구멍과, 스크린이 있음. 그러니까, 이 세상에는 임시로 만들어진 바늘구멍 사진기가 도처에 놓여 있던 거임!! 그게 어디냐면.... 바로바로. 저 나뭇잎 하나하나의 틈 사이가 모두 바늘구멍역할을 하고. 땅이 스크린 역할을. 그리하여 바닥은..... 수 많은 하늘의 사진이 찍혀있던 것이죠.
이렇게 바뀐 태양의 모습이 나무 아래 찍다는 거!!!! 이랬던게 풋풋한 2009년 여름...
2012년 1월부터 전역이후 1. 독도 유럽 여행 2. 고등학교 과학토론 멘토 활동 3. 어린이재단 사진작가 봉사활동 4. 소설을 써서 연재 5. 이것저것 발명 한답시고 연구실을 쳐들어가기 6. 학교축제때 철판깔고 타코야끼를 팔기 7. 디아블로 3 8. 군대에서 못본 애니매이션을 싹 몰아보기 전역 이후 휴학생... 아니 백수생활을 열심히 만끽중입니다만.... 그중에 가장 행복한건 늦잠을 잘 수 있다는것!!! 하지만 저희 어머니가 그것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하루는 꾀를 내셔서 절 깨울때 이런소릴 하시더군요. "아들, 지금 일식일어 나고 있다?" 비몽사몽 하며 대충 이런 내용으로 대답했습니다. (오유 애게탄생을 축하하며 덕체로 쓰겠습니다.) "허허허 어머니, 그럴리가 있습니까? 일식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건가요? 2009년이랑 2010초에도 일어났는데 그게 또 일어날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아들이 과학덕후인걸 이용해 깨우려는 새로운 수법에 대한 도전은 가히 높게 평가할만 하군요. 아침부터 과학적인 생각으로 뇌가 활발히 돌아가는군요. 하지만 이건 이번이 마지막.......진짜요에?" "진짜라니까?" 그리하여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도 안먹고 일식을 촬영하러 뛰쳐나갔습니다. 제 꼬릿말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2009년 당시 일식사진에서 그림자를 발견했을때는 충분한 준비가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실컷 찍어보겠습니다. 나가자 마자 눈에 띄는 일식때 특유의 그림자!!! 엄마 말이 사실이었구나!!!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더군요. 저야 뭐, 백수니까 상관없지만 일단 이런 천문학적인 사건을 사람들이 못보고 지나친다는게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일식을 보고 가라며 권했습니다. CD필터를 사용해서요. 많은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도 일식을 보고 감탄하더군요. 깔깔거리며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이나 핸드폰을 만지며 버스정거장에 서있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일식 사진을 보려고 몰려들었지만 딱 한부류는 절대로 보려고 하지 않더군요... 아니, 정확히는 보게 하려 하지 않더군요. 그게 누구였냐면 아이를 등교시키는 학부모였습니다. 다들 학교 늦는다고 아이한테 고작 5초도 내주질 않더군요. 교육을 받게 하려고 학교에 보내는것일텐데 정작 큰 교육을 놓치고 있으니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꼬릿말 보고가세요. 오늘만큼은 꼬릿말에 신경쓴다고 안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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