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식은 땀을 흘리며 지옥같던 그 곳에서 벗어나네 잊은 줄 알았는데, 이젠 잘 지내니 웃으며 지내고 있어서 다신 떠오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포근한 이불 속에 들어가니 기억하지 싶지 않던 지옥같던 그 기억이 떠오르네 좁고 어두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내가 있는 이 공간 밖 날 향해 비웃은 어린 아이들의 소리, 안에서 울며 나가지 못하는 나, 무어라 말하지만 알아 들을 수 없는 말, 잊은 줄 알았던 모든 것이 나만의 세상, 내 상상의 공간, 이 어두운 공간에서 만들어져 다시 한번 떠오르네 그러다 포근한 이불 밖으로 나와 구석에 쪼그려앉아 세상을 밝혀주기 위해 올라오는 태양을 바라보네 그제야 난 차갑게 식은 이불 안으로 들어가 나만의 세상, 상상의 공간을 다시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