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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
게시물ID : panic_7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고무신
추천 : 2
조회수 : 10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9/17 11:05:34

어릴적 중학교때 분신사바가 유행을 했었다.

나는 귀신을 어릴적엔 믿은건 아니지만 흥미와 재미가 있었고

언젠가는 귀신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친구에게 분신사바라는것에 대해 알게되었고

친구들과 학교가 끝난 후 노을이 지는 늦은 오후 무렵 

아무도 없는 음악실을 향해 친구 3명과 함꼐 갔다.

음악실에 문은 방과후엔 잠겨있어서 

우리는 몰래 수업중에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서 음악실로

들어갔고 게임에 재미를 위해 불을 다 꺼두고 분신사바를 했다.

점점 오후가 되니 음악실이 어두워 지며 가까운 옆에 있는 책상들과

우리들의 얼굴만이 흐릿하게 보였다.

친구 하나가 분신사바를 하기위해 미리 종이 하나를 가져왔다.

그러나 연필을 꺼내라는 말에 우리는 하나같이 다 연필을 안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순간 누군가가 나에게 옆에서 연필을 건내주었고

아직도 기억하는게 정말 어두운 곳에서 봤지만 새하얀 손이였다.

난 자연스럽게 '아 뭐여 있는데 잘 좀 찾아보지'

말을 한후에 연필을 잡고 친구들과 주문도 잘 모르지만 긴장한채 말을 시작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디세이....귀신님 어디에 계신가요?'


우리는 긴장한채 넷이서 잡고 있는 연필에 시선을 집중했지만..

우리의 긴장에 의해 떨리는 연필이었을뿐 귀신에 힘같은건 못 느꼈다.

'아 뭐여.. 야 그냥 나가자 무섭다'

친구 하나가 말했고 다른 친구 하나도 재미없다는듯 동의하며 일어서려는 찰나

친구 한명이 자리에 앉은채 동공이 풀린채 연필을 잡고 있는 우리들의 손을 보고있었다.

'너 왜 그러냐..'

'이...이거...이거'

친구 놈이 반대 손으로 우리의 손으로 잡은 연필을 가르켰고

우리도 연필을 보자 다들 그 자리에서 그대로 뛰쳐나갈수밖에 없었다.

네명이 잡고 있어야 할 연필 손에는 우리를 제외한 다른 한 사람의 손이 더 있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음악실 창문을 향해 다들 뛰쳐나갔고 ㅎ

화단에 다들 뛰어내리자마자 음악실을 바라보는데.. 

열린 창문이 그대로 쾅 하며 닫히며 철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안에서 잠그는 

창문에 자물쇠가 잠겨버렸다..


친구들과 나는 멍하니 그대로 집에 도망치듯 돌아왔고

그 후에 안 사실이지만 5년전에 남자친구와 결별한 

음악선생이 음악실에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음악실에서 수업을 받을때면 그 이상한 손이 계속 머리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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