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에 일어난 일이니 큰일은 없어서 음슴체
어제 늦게 막차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스에 올라탐
버스가 잘가고 있던 찰나 발로 쾅쾅!!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취객이 정류장도 아닌데 뜬금없이 '문 좀 열어달라고!!!'라며 행패를 부림
근데 거긴 정류장도 아니고 한블럭지나야 정류장이었는데
기사님이 '여기 정류장 아니에요.' 라며 곱게 말씀하셨더니
취객이 갑자기 빡쳐서는 뒤에서 갑자기 기사님 쪽으로 돌진.
승객들 모두 한 마음으로 때마침 도착한 정류장에서
'아저씨 여기가 정류장이에요 이제 내리세요.'라고 곱게 얘기하니
역시 취객은 마이동풍, 편들지 말라고 닥치라고 막 뭐라함
피곤한데 빨리 집에가서 자고 싶은데 짜증이 확 나서
'정류장도 아닌데서 내려달라고 하니깐 안내려주지, 정류장이니깐 이제 내리라고!!!!'
그랬더니 나를 노려봄.
그래서 같이 노려봄.
나에게 다가오길래 아 좀 피곤해지겠구나 했는데
뒷 문으로 뚜벅뚜벅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목소리 크고 틀린 얘기 안하면 이김
술마시면 곱게들 들어갑시다.
요즘 날도 추운데 취했다고 객기부리다가 객사합니다.
근데 오늘 꿈에서 재입대 하는 꿈 꿔서 몸이 더 피곤해진건 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