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A4용지에 써서 사진찍으라고 들고 포즈잡고있는거 보면서
진짜 속에서 끌어오르는 역겨움과 추함에 너무 분노했었습니다.
정인아 미안해 할게 아니라 제 2, 3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기 위해 확실한 법의 테두리를 만들어야할 사람들이
시류 따라서 정인아 미안해 하는것이 "나 국개의원이요" 외치는 것 같아서 너무 꼴뵈기 싫었구요.
그런데 여당. 그것도 180석의 거대 여당의 당대표라는 사람이
어떠한 후속조치에 대한 의견도, 처벌에 대한 의견도 없이
감성적인 글에, 저는 또 다짐해봅니다. 이러면서 정인아 미안해 하는 모습이
그동안 품격있는 모습에 반했던 저를 허탈하고 황망하게 만드네요.
전국의 시민들이 1년여를 촛불을 들고 그 추운 겨울날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서
비폭력 시위로 나라의 수장을 심판한 그 역사를.
당시에 전남지자체장으로써 모습도 보이지않던 분이
이제와서 대통령해보겠다고 사면운운하는거 보니...
본인이 무슨 자격으로 반성을 말할 수 있는지....
저는 이낙연 열차에서 그만 하차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