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대구에 거주하는 20대 중반에 남자입니다. 저에겐 반년 정도 사귄 뇌전증을 가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고백하고 사귈떄도 여자친구가 많이 망설여 했습니다. 고생한다고...쉽지 않을거라고... 실제로 겪으면 힘들거라고 괜찮겠냐고... 그래도 그말을 들으니 싫다라기 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크고 같이내가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귀고 잘만났습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제앞에서 쓰러졌을땐 저도 무섭더군요....하지만 곧내 무섭다는 마음보다 안쓰럽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을까...그러다 우연히 저희집에서 밥을먹을 기회가 있어서 여자친구와 어머니 셋이서 식사를 하는데 잘먹다가 갑자기 멍하면서 발작의 증세가 보여 제가 급하게 제방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눕혔습니다. 그후 어머니가 제 방으로 들어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으시면서 아시는거 같더라구요... 제어머니 친구분 언니가 뇌전증이라 아는걸로 압니다...그후 어머니가 몹시 반대했습니다. 여자친구 교제하는데 니가 뭐가 모자라서 아픈애랑 사귀냐고 아직어려서 니가 몰라서 그런거라고..... 솔직히 저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다 있는데 그중 일부분일 뿐인데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니 울컥하더군요... 진짜 저는 제 여자친구를 사랑하거든요... 그후 아빠가 들었는지 정 더 생기기전에 정리하라고.... 휴대폰 다지우라고... 그말을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다른게 아니라 진짜 사랑하는데 아프다는 이유로 헤어져라고 정리하라고 하다니요.... 물론 제가 어리고 부모님 입장이 안되봐서 잘모르겠지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이렇게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 하시면 어떻해 해야될까요....전 이렇게 여자친구랑 좋은 감정으로 계속 만난다면 결혼까지 생각이 있습니다... 이른감이 있지만요.... 인생에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생각할수록 자꾸 눈물만 나고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