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풍토죠. 노력하면 가난해도 자수성가할 수 있다는 맹목적 신념을 사회전반에 깔아두는 것부터, 로또맞아서 30억을 번 사람과, 일해서 30억을 번 사람을 다르게 보는 것같은 보편적인 사고방식 형성에 회의가 생기네요. 말 그대로 노력여부만으로 사람을 가른다면 그게 재능으로 사람을 가른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노력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일단 노력보다 우선시 할 수있는 공리에서 근거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런 걸 찾을 수 있을까요? 이부분에서는 재능과 노력이 다를 바 없죠. 둘 다 나에게 결정권이 없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고요. 사회에서 흔히 재능여부는 불가항력으로 여기고 노력여부는 개인의 자유의지로 이루어내는 것처럼 말하곤하는데, 예를 들어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을 이길 수 없었다"는 말을, "아무리 발버둥쳐도 '노력'자체를 할 수 없었다."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노력을 안하는 인간은 모든 집단에서 거의 제대로된 대우를 못받죠. 그러나 "노력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부분에서 인간한테 선택권이 있을까요?
만약에 있다면, 아까말했듯 노력의 본질을 판단하려면 노력외적인 공리에서 근거를 가져와야하므로 그 선택권은 확실하게 노력으로 얻을 수 없게 되잖아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는 데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결국"노력여부를 결정하는 선택은 노력으로 얻을 수없다."는 게되죠. 그래서 저는 "운과 근본적으로 성격을 달리하면서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피곤해서 내용에 오류가 있을지는 모르나 전체적인 맥락은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출처
재능=운.인간의 의지로 극복불가능한 것.
노력=인간이 "독립적"으로 행하여 긍정적으로 가치를 드높일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어떠한 우연적인 요소도 개입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