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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어떤놈 고자 될뻔한 이야기.ssul
게시물ID : bestofbest_116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만강만두
추천 : 464
조회수 : 37821회
댓글수 : 1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30 16:38: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9 01:12:11
"때는 바야흐로 오늘 점심시간. 
미친듯한 폭염을 뚫고 아이들은 내기 PK를 하기위해 운동장으로 갔음
음료수빵 삭제빵 엎어빵을 마치고 남는건 쌤쌤
얻어가는게 없었음
그래서 그냥 놀자!! 하고 열심히 공놀이를 함
어떤놈은 자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음(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그러던중 한명이 공중볼을 높게 띄우니
아까 오버헤드 시도하던 녀석이 쇄도함
반대편에서는 또다른 놈이 박지성!!!!! 외치면서 가슴트래핑하려고 공중부양함

그렇게 박지성을 외치던 녀석은 부랄에 쿵푸킥을 얻어맞고 거기를 부여잡고 쓰러짐...
진짜 아플면 데굴데굴 굴러다닌단 말을 두눈으로 목격하는 순간이었음
애가 진짜 고통스러웠는지 으아아아아아가ㅏ가가!!'ㅅㅂ ㅅㅂ 악악으악 ㅅㅂㅅㅂ 밖에 말을 못함;;
체육선생님이 사자후를 들으셨는지 어디선가 나타나셔서 괜찮냐고 물어봄
괜찮을리가 없음.. 여전히 으아가ㅏ가가 ㅅㅂㅅㅂ 밖에 못함..

그렇게 한참을 뒹굴다가 지도 상황이 웃겼는지 실실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손들의 운명이 걸린 문젠데!! 

어찌어찌 몸을 추스리고 한발한발 고통스럽게 어기적어기적 걸어서 교실까지 용케감ㅋ
점심끝나고 마침 담임선생님 시간이었는데 계속 엎어져있음ㅋㅋ
선생님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시니까 다른 애들이 처웃음ㅋㅋㅋ
개중에 간간히 와 '우리학교 남녀공학이다' 도 들렸음..ㅋㅋ

맞다 근데 하필 보건선생님이 여자;;분이셔서 뭐 어떻게 물어볼 도리가 없었음ㅋㅋ
그래서 결국 그녀석이 자기 아버지한테 전화걸었음(아버지가 의사이심)
통화하니 하시던 말씀이 별로 놀라지도 않고 살짝 웃으면서
'불알 부었냐? 안부었으면 괜찮아 얼음좀 대고있어'
쏘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 이후로 애들이 걔보면
'야! 니 꼬츄 터졌다며?' 라고 물어봄ㅋㅋㅋㅋ
X치면 너 피나는건 아니냐? 라며 걱정해주는 놈들도 봤음ㅋㅋㅋㅋㅋ


참고로 쿵푸킥을 날렸던 아이는 온몸이 근육덩어리인 친구.. 
방배동불알브레이커의 타이틀을 얻게됐음

그리고 맞았던 놈은



나....

아.. 아직도 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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