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버지.. 5년 넘게 다른집에 살림차리고 잘 사시던 분이 다시 우리 집에 들어온데요.. 어머니는 거부 할거라 생각 했는데 아직도 좋아하시나봐요..
여동생은 저랑 4살 차이나는데 결혼을 빨리 했어요. 남편이 38살이라 그렇지.. 조카가 9개월인데 빵긋빵긋 웃는게 참 천사같아요. 그런데 이 두 년놈들이 색을 참 좋아해요. 남편놈은 22살 노래빠? 여자랑 놀다가, 제 여동생한테 걸렸어요. 또 제 여동생은 복수 한답시고 20만원짜리 매독걸려서 왔고요..
저는 이틀전에 일 그만뒀어요. 남자 헤어디자이너 1년 차고요. 주변에 여자사람 친구가 좀 있어요. 아무 사심없이 일터에 실장님이랑 술 마시러 갔다가 잠자리 강요 받았어요. 물론 거부했고요, 일하면서 눈치주고 손님배정 잘 안 해주시길래, 집 안 사정있다고 사장님께 둘러대고 그만 뒀어요.
이게 근 2달간의 제 얘기에요. 모르겠어요 슬픈것도 기쁜것도.. 그냥 가슴만 답답하고.. 친구들한테도 이런거 얘기 못했어요. 이게 내 약점이 될거 같아서.. 콩가루 집안이라고 놀림받을까봐..
나 있잖아요. 19살때부터 모은 돈 5천만원도 반년전에 아버지 간암 수술하는데 그냥 줬어요. 반년동안 다시 모은것도 별로 없고 다시 미용실 취직하기 무서워요..
계획은 짜고있어요. 하고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너무 많아요. 그래서 돈이 많이 필요 할것 같아서 숙식제공하는 공장이랑 조선소 알아보고 있어요.
타인 배려하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가족도 지긋지긋해요. 이젠 날 위해 살래요. 저요.. 이래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