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년 좀 넘었어요. 같은 모임 안이라 뒷이야기 나오는 게 싫어서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조금씩 변한 거 같다 느껴졌는데 그냥 편해져서 그런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그 모임 안에 제가 항상 견제하던 남친이랑 친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랑 연락하는 거 때문에 헤어질 뻔한 적도 있었는데 왜 그런 애 때문에 우리가 헤어져야 하냐며 끊겠다고 해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전부터 카카오톡 잠금을 걸어놓고 휴대폰도 잘 못 만지게 했는데 어쩌다 남친 몰래 페이스북 메시지를 봤는데 그 여자애랑 한 대화내용이 있더라구요 보고 싶어질까봐 술도 안 먹는다.. 그런 말도 하고 근데 아직은 안 돼 하면서 곧 저를 버리고 그 여자애 한테 갈 거 같은 뉘앙스로 대화를 했더라구요..
보자마자 너무 화가 났는데 이 이야기를 꺼내면 남자친구가 뒤도 안 보고 돌아설 것만 같아서 이야기를 못 꺼내겠어요.. 친구에게 말 했더니 헤어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는데.. 도저히 헤어질 자신이 없어요. 나 사랑하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하다는 듯 응이라 그러고.. 스킨십도 잘 하구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은 관계를 할 수 없다고 그런 얘기도 했거든요...
평소에 제가 이유를 말 안 하고 삐지는 거 때문에 많이 지쳐있었는데 .. 제가 더 잘하면 그 애랑 정리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