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솔에서 온 전화
게시물ID : beauty_47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秘郞
추천 : 7
조회수 : 146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2/03 02:05:13
이솔 샘플패키지 도전!!을 외치며 접속했지만
오늘도 실패구나ㅠㅠ 라며 슬퍼하던 하루......
 
그런데 그때!!!!!!!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구세요?'
'000고객님이신가요?'
 
왠 남정네의 목소리!!
뭐지? 보험인가? 아님 택배?
연락올 남자가 없던(..ㅠㅠ) 난 경계하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데요?
'네, 안녕하세요 고객님. 여긴 이솔화장품입니다.'
 
....읭???
어디???
 
'......네? 어디시라고요?'
'이솔화장품입니다, 고객님.^^'    ->분명 미소가 보이는 말투였음
 
다름 아닌 이솔화장품!!!!!!
속으로 샘플패키지도 계속 실패만하는 이솔 따위 떠나주겠다고 욕하던 터라 뜨끔 했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 나름 도도떨며 말함
'다름이 아니고 오늘 신청해주셨던 샘플패키지 이벤트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계속 미소가 보이는 말투
'저 주문 실패했는데요?ㅡㅡ^'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살짝 열받은 말투
'아, 고객님께서 주문해주실 때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오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문만 들어가고 결제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투
 
뭐라고 얘기는 하시는데 뭔소린지는 잘 못알아들었..ㅠㅠ
하지만 난 당연히 모두 알아들은 듯 뻔뻔하게 말했습니다.
 
'그래서요?'     ->난 모두 알아들었으니 결론을 말하라는 듯 뻔뻔한 말투
'데이터베이스 오류로 인해 100분 안에 들고도 결제에 실패하신 분들께는 따로 이렇게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제가 계좌번호를 안내해드리고 그쪽으로 입금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럼 저희가 확인 후에 샘플 발송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괜찮으실까요?'
 
!!!!!!!!!!!!!!!!!!!!!!!!!!!!!!!
다른 말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주문이 됐으니 돈 보내면 샘플을 주겠다는 말!!!!!!
순간 몹시 흥분 + 환희 + 기쁨 + 행복 등등을 느꼈지만 나름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는 관계로 정말 덤덤하다는 듯 대답했습니다.
 
'그럼 계좌번호 보내주세요.'
'알겠습니다, 고객님. 그럼 이 번호로 바로 계좌번호와 금액, 전달사항 보내드리겠습니다. 번거롭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고객님.^^'
 
그렇게 그 남정네는 끝까지 미소가 보이는(들리는 아니고 보이는!! 분명 보이는 것 같았음) 목소리로 이야기 하더니 전화를 끊고 5초도 안되서
 
Screenshot_2016-02-03-01-43-40.png
 
이런 장문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문자의 신인가?)
 
전 이렇게 이솔 샘플패키지를 득템했고, 속으로 이솔을 욕하던 저 자신을 마구 구박했답니다.
참고로 이 대화는 100% 정확히 옮긴겁니다!!
모르는 번호에 고객님 어쩌고 하길래 보이스피싱일까봐 녹취했...!!!!!!!!!!ㅋㅋㅋㅋㅋ
덕분에 재생시켜놓고 키보드 두드리는......(물론 느려터진 손가락때문에 몇번이나 반복재생ㅋㅋ)
 
끝으로 절 위해서 회사전화도 아닌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까지 주시고(직장 다녀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꺼려지는지 알거에요...... 나중에 입장 곤란해질까봐 거래처에도 회사전화로 하는 세상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뚝뚝 친절철철 목소리로 안내해 주시고,
자기 잘못도 아니고 전산문제인데 사과까지 해 주신 이솔남정네 분(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알바님인지, 아저씬지 총각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이솔 사랑해요~~~~~~~~ (전화오기까진 욕해놓고... 나란 인간...ㅠㅠ)
얼마전에 갈아탈까 어쩔까 하는 고민글까지 올렸는데 그 맘 고이 접어 쓰레기통으로 날려버렸답니다~~
샘플 받으면 사용해보고 맞는 제품 찾아서 꼭 구매할께요~~~~
 
 
* 혹시나 샘플이벤트 주문할때 결제단계에서 실패하신 분들
저처럼 연락올지도 모르니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ㅎㅎ
이솔남정네가 전화할지도 몰라요ㅋㅋㅋ (고객센터는 여자분이던데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