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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속 이성계와 정몽주의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
게시물ID : drama_40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넥스트
추천 : 10
조회수 : 149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2/03 02:39:01
정통사극이냐 퓨전사극이냐를 떠나서 같은 인물을
다룬 다른 드라마와 비교하면 확실히 육룡속 이성계와 정몽주는 매력이 떨어지긴 함
이번주 육룡 방영분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다른 드라마와 비교하면 

먼저 이성계

용의 눈물

이성계의 낙마 사건 자체가 정도전과 이성계의 계략처럼 그려짐. 즉 낙마사건 자체는 사실이나 실상 별거 없었는데 이걸 빌미로 정몽주 일파를 끌어내는 미끼로 이용했고 결국 정몽주가 낚임.
시망된 정몽주를 대면해서 승자로서 설득하려고 함.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이자 분노하는 이유도 이미 손발 다잘린 정몽주를 죽여서 원성만 사게 만든것에 대한 분노로 묘사됨. 

정도전

전반적인 묘사는 육룡과 비슷했으나 결정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드러남. 정도전의 이성계는 정몽주의 암살시도를 뚫고 개경으로 돌아와 자신의 상태를 보러온(눈치를 보러온)대신 들에게 앞으로 숨쉬는거 빼고는
전부 자신의 허락을 받으라고 일갈하며 한큐에 상황을 정리해버림. 이성계은 이 한마디에 정몽주의 모든 계획이 무위로 돌아감. 즉 정도전 일파의 목숨을 구한건 바로 이성계가 되었고 이때문에 정몽주를 죽인 이방원을 정도전이 원수 대하듯이 하게된 것도 납득이 가게 됨. 즉 이미 상황 종료 됐는데 죽였다는 분노임

육룡

육룡속 이성계의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한 나라의 창업군주 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극도의 우유부단함 때문인데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남. 겨우 목숨만 부지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와중에 동지들은 내일 아침이면 죄다 처형당할 판국에서 이방원의 결단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음. 앞의 두 드라마가 이방원의 거사 이전에 이미 이성계의 손으로 위기가 극복된 것에 비해  육룡에선 이방원 아니면 죄다 뒤질판에 겨우 위기 극복했으면서도 아들한테 악담 퍼부음.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정도전이 이방원을 내치는것도 설득력을 잃음. 정도전에서 정도전은 이방원이 아니라도 살아날 상황이었으나 육룡에선 이방원 아니었으면 백퍼 죽을 상황이었음에도 고마워 하기는 커녕 쌍놈 취급을 해버리니 이상해 보일수 밖에 없음. 더군다나 직전에 이성계와 독대해서 전부 자기 책임이다라고 한건 잊었는지

한마디로 육룡속 이성계는 매사에 우유부단함의 끝을 달림.  사실 육룡속 이성계가 포은 타령 하는것도 정도전에 비하면 너무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그것까지 거론할려면 너무 길어지니 일단 패스함

정몽주

한마디로 말하자면 행위의 정당성 문제임

정도전의 정몽주는 고려가 변할수 있고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믿고있고 정도전의 역성혁명은 결국 더 큰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라고 생각함.
그리고 고려를 위해 괴물(정도전)을 잡는 더 한 괴물이 되겠다는 결심을 함

반면 육룡속 정몽주는 정도전의 개혁이야 말로 흠 잡을때 없는 완벽한 개혁이라고 인정함. 심지어 질투심 마저 가짐. 고려가 진정 변할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도 없음. 그럼에도 충 만을 내세워 정도전을 막아섬
애초에 백성이니 뭐니는 별 관심도 없고 온갖 치사한 방법을 쓰면서도 입으로는 계속 유자의 도리를 내세움. 이러니 정몽주가 하는 말과 행동은 갈수록 궤변 처럼 들리고 모순되게 보일수 밖에 없음.
한마디로 전형적인 꼰대 유학자의 사고방식으로 보임.

같은 행동을 해도 묘사하는 방법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수도 있다는게 재밌음.

육룡에 아쉬운건 어차피 퓨전 사극을 표방 했으면 정몽주 같은 인물은 비중을 더 줄이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파격적인 방식으로 표현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싶음. 고려가 어떤 나라건 그 자체를 지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사람 한마디로 무명의 수장 같은것도 좋았을텐데
결국 정통사극의 표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도 오히려  매력만 떨어지는 캐릭터가 됐음.

이성계는 뭐 아직 시간이 있으니 방법이 있겠지만 사실 이제 크게 할일도 없다는게 문제임

그전에 육룡의 가장 큰 문제는 누가봐도 이제 이방원 나르샤가 되버렸다는 점이 아닐지

구태여 정도전 같은 작품과의 비교가 아니라도 같은 작가의 전작인 뿌나와 비교해도 갈수록 이방원 한명에게만 모든걸 몰아주고 있다는게 여실히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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