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중국 요리와 악수하려고 줄 선 중국 남자들 때문에, 정작 해야할 말을 하지 못한 것은 뭐 없을까? 박근혜가 중국 가서 쌩 깐 것이 다음 세가지 문제다. 새로운 게 아니라, 늘쌍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첫째, 동북공정이다. 일본 못지 않게 역사를 왜곡함은 물론, 아예 한반도 북쪽 곧 고구려 역사를 자기네 소수 만족사로 편입시키는 작태는 우리가 한반도의 주인이라면 당당히 시정해야 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우리 땅 북간도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앞에서는 선린우호를 말하고 뒤에서는 호박씨 까는 중국에 대해 할 말을 하지 못하면 한중FTA는 경제면에서 동북공정이 될 공산이 크다.
둘째, 탈북자 처리 문제다. 북한 인권법을 제정하겠다고 설치는 정당이 새누리당이다. 이명박의 인권위는 남한 사람들의 인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돈쓰고 시간 낭비했다. 그럼에도 잡히는 탈북자는 모두 북한으로 보내는 중국에 대해 잘하는 중국어로 한 마디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베이찡 덕 먹고 오리발 내밀었나 보다.
세째, 멀쩡한 NLL 가지고 포기했네 팔아 먹었네 하는 박근혜는 매번 우리 바다 서해를 침법하여 싹쓸이 하고, 해경에 걸리면 폭도로 돌변하여 해경을 살해하는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해군은 죽으면 용사인데 어부나 해경은 그냥 희생자다.
중국이 박근혜에게 환대한 것에 대해 용역 언론들이 빨고 핥아 대지만, 정작 중국과 우리와의 현안에 대해서 입도 뻥긋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질타하는 곳은 없다.
중국 방문은 대성공이다. 중국은 위기에 몰린 박근혜를 띄어 줌으로 입막는데 성공했다. 다음에 또 중국에 올수 있을지 말지 하는 건 어차피 한국민이 결정할 사항이라 일 없다.
북핵 문제도 핵 핵 거리다 중국이 문제는 같아도 답은 틀리다고 함으로 얻은 게 없다. 북한은 네가 한 말 까겠다고 한 위협이 먹혔고, 중국은 환대로 박근혜를 취하게 만들어, 그냥 왔다 가게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