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 회사의 임원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김칫국을 마시는 걸 수도 있겠는데 면접내용은 너만 괜찮으면 채용이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회사는 웹에이전시고 아직 상장 전으로 매출은 500억 이상인 회사입니다. 직군도 제가 주로 지원 중인 재경팀이고요. 문제는 연봉이 적은 것(2,300이 살짝 않될 듯)이랑 집하고 먼 곳에 있어서 만약 거기서 일한다면 원룸을 구해야 할 것이란 것입니다. 요즘은 첫직장이 많이 중요한 걸로 아는데 이 정도면 과연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제가 28살 정도였다면 당연히 패스했을 것 같은데 올해로 30이어서 과연 이 이상의 기회가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더 나은 곳을 찾다가 결국 나이만 더 먹으면 어떻하지?라는 생각도 있고요. 회계사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진로를 바꾼거라 스팩이 좋다고 하기도 어렵고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