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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혹은 정치혐오
게시물ID : sisa_658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不爲也非不能也
추천 : 6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04 00:48:40
2009년 친구집에서 술한잔먹고 일어나보니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때는 당장먹고살길을 찾기위해 일자리를 찾고 있었던 내게 분노도 슬픔도 없었다. 

정치는 다른세계의 이야기였고 친구들중에도 관심있었던 친구가 없었으며 그저 어디선가 주워들은 

알량한 상식으로 그놈이 그놈이란 정치혐오만이 있었다.


사람은 변한다. 다만 그계기가 있어야만 한다. 나의 계기는 의외로 구직과 결혼 그리고 출산까지

연결되고서야 발생했다.  바로 세금이었다. 정규직고용이 되면서 정상적으로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고 

또 작으나마 아이에게 나오는 복지를 받으니 오히려 의문이 생겼다. 매년 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은 인상되는데

주위의 연금과 의료혜택은 늘어나진 않는다. 오히려 몇몇은 비급여로 전환되고 혜택이 줄었다.

아이에게 나오던 혜택은 그나마 아직은 버틴다만 조만간 어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돌아보니 내가 사는 모든것들에 세금이 붙어있고 모든세금은 계속올라간다.

담배세 또한 상당한 부담이다. 정말 금연을 생각하게됐다. 이걸 노린걸까?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아닌게 확실하다.

라면값 물류비 모든 비용들은 유류비인상으로 오를땐 미친듯이 오르더니 막상 유가가

폭락해도 내려가는건 여전히 세금비중이 높은 유류비 몇푼이다다. 점점더 의구심이 들고 좀더 진상을 알고 싶어졌다.


그리고 객관적이라는 말은 어렵겠지만 최소한 상식선에서 판단했을때 이나라는 뭔가 많이 비틀어져있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지역이기주의를 마다하지않고 예산을 낭비하고 누군가는 아비의 제사를 위해

1000억이 넘는 세금을 시궁창에 처넣는다. 친기업정책 법인세인하 개인소득세 구간신설및 증세

최근 노동개악까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 그렇다 ... 내 무관심때문이었다.

지난대선직전 정치적 입장을 굳혔다. 그뒤로 논쟁도 서슴치 않았고 주위에 몇년전 나같은 친구들에게 정보를

주고 그들을 설득해 나갔다. 그러던중 특이점을 발견했다. 


그친구들에게 공통점은 4대보험 미가입근로자거나 사업자 등록이 없는 자영업 프리랜서등의 직업이었다.

즉 세금을 내지 않는친구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그놈이 그놈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 였다는거다.

일반화의 오류일것이다. 그런데 나를 돌아보면 또 그것이 맞는것 같기도하다. 


결국 한가지 결론은 피해의식을 느껴야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것 같다는거다.

내가 낸 세금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등따시고 배부른놈들 해외여행시켜주고 누군가의 쌈짓돈이

되는광경에 내가 피해의식을 느끼고 관심을 가졌던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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