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40330.html MB도 좌희정-우광재?
세계대백제전서 기념촬영
세종시·4대강 추진 재확인
황준범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었던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이광재 강원지사(오른쪽)와 만나 밝게 웃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곳에 헬리콥터를 타고 오는 도중에 부여시와 공주시, 그리고 공사중인 세종시, 금강 모두를 한참 둘러봤다.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를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일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충청도민 앞에 거듭 확인한 것이다. 세종시를 ‘경제 교육·문화 도시’로 바꾸는 수정안 추진이 무산된 뒤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충청권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29일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충청 지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 당시 “심히 유감스럽지만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이 대통령이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일’이라고 표현한 것은 4대강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행사 전 환담에서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광재 강원지사를 각각 왼쪽, 오른쪽에 불러 세워 다른 시도지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소속 관계 없이 일 잘 하는 지사를 밀어주겠다”고 말한 뒤, 이광재 지사 등의 어깨를 두드리며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황준범 기자
[email protected] 근데...혹시...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