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살
고집으로 '해보고싶은걸 좀 하겠다' 생각하여, 작년에 휴학하고 한옥을 배우러 갔다
그렇게 작년은, 배우는 일이 내게 맞다면 올인하겠다고 마음먹고 갔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 재미있긴한데, 올인하기엔 아직 나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더 보고, 듣고, 해보고, 경험을 하고나서
30살 초반 즈음에나 시작을 해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가장 컸다
그렇게 25살이 되었고 앞으로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다.
학과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한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대학교에서의 배움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을 한다.... (적어도 내가 느낀바는 그렇다)
여러 얘기를 나누다 보면 '왜 학교 다니고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참 복잡하다
그와중에 한학기 더 휴학을 하고 다니려는데 우려도 많다
학과에선 휴학하는 만큼 진출이 늦어지는데, 그래.. 그건 둘째 치고
너의 비슷한 또래는 사회 나가있는 동안 넌 학교에 있을텐데 그게 감당이 되겠냐고
지금이야 서로 학생이니까 그러겠지만 애들 떠나고나선 좀 그럴거라고...
만약 하고싶은게 있다면 굳이 말리진 않지만 돈이 문제여서 휴학을 한다면 반대한다
친구들은 그래도 빨리 졸업을 먼저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지만 자기들도 답을 아직 모르겠다한다
비슷한 나이때 애들고민이야 나랑 비슷하니까...
집에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빨리 졸업하는게 좋을거같다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순 없지 않은가 라고 돌려 말한다.
영향을 주는 큰 메세지가 있으면 모를까
진짜 늦어도 30살안에 졸업하겠단 생각과
1~2년 늦게 사회에 나가더라도 正道를 걷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차있는 나에겐 별로 와닿는게 없는 말들이다
집에는 빌붙어 있는 기분이라 좀 미안하긴 한데, 등록금이야 내가 벌어서 내니까... 2~3년 더 있는건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한학기 휴학하면 뭐할거냐?
솔직히 계획은 없다
일단 돈벌고 그 다음 생각 하려고한다
국토대장정같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은생각도 있고 여행을 가고싶은 마음도 크고...
뭘 하려고하면 돈이 걸리는게 큰 부분이라 일단 벌어둘 생각이다
방탕하는 성격도 아닌지라 벌어놓은게 어디 가진 않으니까
결국 보면 머릿속에 체계는 가지고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살고있는거 같습니다.......................
현실적인 부분같은게 아직 와닿는 부분이 없어 더 이러는 것 같기도 하고
글도 이렇게 써놓고 질문하긴 좀 웃기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