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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1 올라가는 사촌여동생이 용돈을 상납하는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6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킹김백수
추천 : 11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2/05 20:56:19
명절에 사촌여동생이 제 스마트폰으로 싸이월드를 한 것 같은데

자꾸 뭐가 뜨길래 열어봤더니 싸이월드가 자동로그인이 되어있었네요

우연히 내용을 봤다가 기겁했습니다

방명록1.

xxx아

2.

언니가 이월말일까지 돈을 모아야해 ㅠㅜ 도와줘 ㅠㅜ

3.

도와줘 꼭 ^^*

4.

2월1일까지 십오만원을 구해야하거든...
언니도 좀 모으고 있는데 기간이 좀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꼭 모아주면 안되나?ㅠ 언니가 지금 오만원 모았거든?ㅠ_ㅠ
답:아 ㅎㅎ 저 용돈을 못받아서 ㅠㅠ.. 일단 최대한 구해볼게요!

5.

 그때까지 기간 되게 많이남았ㄷ으니까 십만원 맞춰서 꼭 모아줘야해 ㅠㅠ 펑크나면 나 진짜 죽는다? ㅠㅠ 그리고 xxxx로 연락해
답:언니 저 못구해드릴것같아요... 아빠한테 걸려서 ! 정말 죄송해요 애들도 다 돈이 ㅓㅄ다하구 용돈도 못받구ㅠㅠ 죄송해요!!
6.

일단 이만원만 구해

7. 

내일 언니한테 이만원줘^^

----

까집니다

일단 이놈 인적사항은 확보해두었고 전화번호도 압니다. 심지어 집 전화번호도 아니 부모를 통하든, 제가 직접 찾아가든 이년을 족쳐서 어딜 부러뜨려놓든지 하는건 일도 아닌데

물리력을 동원하는건 우선 아직 덜 큰 상대에게도 좋지 않을것같고, 무엇보다도 제 사촌동생이 걱정입니다. 현재 저 방명록을 남겨놓은 놈은 한 살 위 언니로, 진학하게 될 중학교에 있는것같네요. 일단은 이년과 사이가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는데

1. 일단은 이 문제를 어른이나 제가 개입해서 제도적으로 해결(경찰서 혹은 학교를 통해)하려는 경우 아이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학교를 다녀봐서 알지만 학교에선 이런 문제 생겨봐야 덮어두기에 급급하고 정말 큰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아무 일 없는척하려드는거 다 압니다. 설령 학교가 적극 나선다 할지라도 아이가 그 일진이랍시고 깝쳐대는 양아치년들이랑 사이가 나빠지는경우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차라리 몇 만원 푼돈 줘서 보내는게 이득일수도 있고요

2. 5번 문자를 보면 얘도 뭔가 저 착취의 구조에 가담하고 있는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경우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체 어떻게 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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