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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바꿈질 변천사??
게시물ID : bicycle2_40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은하준아빠
추천 : 7
조회수 : 314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2/04 10:02:28
안녕하세요...

뻘글 전문.. 오늘도 월급루팡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기 위해 오유에서 낄낄대는 하은하준아빠 입니다.


오늘은 뻘지름의 최고봉.. '안장' 을 이야기 하려고 해요..

지난번 만트라 안장 지름기를 쓴걸 보고.. 중고거래 하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와 그 엉덩이의 시마노 프로 안장이다~ 라며 알아봐주시더군요..

-- 완전 민망했어요.. 아는체 하지 말아주세요.. 췟..



1. 안장 바꿈질의 시작은.. 이녀석이었습니다..
네.. 알리짭.. 투페 카본 안장...
배송비 포함 4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실무게 90g 정도에 -- 상상외로 편안한.. 안장이었지요..
단점은 카본재질이라 잘 미끄러진다는 것과.. 패드바지나 얇은 트레이닝 복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청바지등을 입으면.. 허벅지 안쪽이 심하게 쓸린다는 것.. --;;
결국 자출을 하는 저로선.. 허벅지 안쪽 쓸림으로 인해 처분하게 됩니다..

지금껏 사용해본 안장 중 2번째로 편안한 안장이었습니다.. 
전립선 압박 X, 좌골통증 X, 허벅지 쓸림 O, 미끄러짐 O
20150424_232603.jpg


2. 이러다 저러다 찾게 된.. 프롤로고 안장..
이름은 KAPPA EVO PAS T2.0 이라는 안장이었습니다...

현재까진 이녀석이 저에겐 최고의 안장입니다.. --;;
중거리 다닐때도 편했고.. 좌골통증, 전립선 압박 따위 전혀 없었으며 허벅지 쓸림도 없었습니다..
다만 100Km 쯤 달리다보면.. 좌골통증이... 이건 모두 어쩔 수 없는 것 인지도..

이 안장을 가장 오래 사용했지요.. 사고로 인해 보상받지 않았다면 아직도 사용하고 있었을지도..

유일한 단점은 무겁다.. 입니다.. 300g 에 달하는 무게... --
경량 레일 버전은 왜 안나오지.. ㅜㅜ 나오면 살텐데..
kappaPAS.jpg



3. 사실 원래의 자전거에 달려있던 첫번째 안장들 입니다.
번들안장..

우측의 셀레이탈리아 NEKKAR FLOW 안장은 엘파마 레이다 급에 번들로 들어가는 안장인데..
좌골통증은 없으나.. 약간의 회음부 압박과 가장 큰문제는 약간의 라이딩에도..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지요..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 안장에서 위의 알리 짭.. 그리고 카파에보로 변경 후.. 다리 저림 증상이 온전히 사라졌었기에..
일단.. 전 안장을 고를때 셀레이탈리아는 제외시킵니다.. (개인차이이니.. 저처럼 하시다간 손해보십니다.)
무게도 상당했고.. 320g 정도.. 하지만.. 번들 안장치곤 괜찮은 안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은.. 첼로 엘리엇에 달려 나오는 번들.. 도미니크 라피네 Ti Gel 이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녀석 입니다..
생긴것도 못 생긴데.. 폭도 좁고.. 꼴에 티타늄 레일이라고 부게는 엄청 가볍습니다.. 200g 미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저에겐 최악의 안장이었죠.. 좌골통증 O, 전립선 압박 O, 쓸림 O.. 안장이 갖출수 있는 모든 조건을 저에게 시전해주었기에.. --
이건 버려야돼!! 를 외치며 정리하게 되었던 안장입니다.. 이안장만큼은 어느누구에게도 추천할수가 없는게..
저에게도 어느 하나라도 있어야 추천을 할텐데.. 이건 최악중에서도 최악이었기에.. --;; 전 안맞지만 다른 분께는 맞을 겁니다..
라는 말은 전혀 할수가 없습니다..

20150728_185357.jpg



4. 애증의 시마노프로 그리폰 안장..

가장 만족스러웠던 안장이 세미 라운드 형태의 프롤로고 카파에보 안장이었기에..
신뢰의 시마노! 를 외치며.. 시마노 프로 안장 중 최상급 시리즈 세미 라운드형 안장인 그리폰 프로를.. 무려 카본레일로 지르게 됩니다..
무게가 160~170g 정도 되는 안장으로..

시마노 프로 안장 중 콘돌 안장은 매우매우 평이 좋습니다..
그래서 질렀는데.. 실패!!

초반엔 좌골통증이 조금 있었으나.. 피팅 후.. 좌골통증은 온전히 사라졌습니다만..

아.. 소중이로 전해지는 이 찌릿찌릿함.. 그리고 회음부에 가해지는 압박감으로 인한 통증...
은.. 결국 이 녀석을 내치게 만듭니다..

저의 소중이는 너무나도 소중하니까요.. 몇만원 정도에 팔아먹을 소중이가 아니죠..

어쨌던.. 궁합만 잘 맞는 다면.. 최고의 마감과 가격대비 무게, 가성비를 보여줄 안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126_214259.jpg



5. 어느덧.. 6번째.. 산마르코 만트라 안장까지 왔네요..
안장계의 소파라 불리우며.. 특히나 전립선 압박에 특화되어 있다는 이야기에 구입!!

첫 사용기를 썼지만.. 이제 1주일? 2주일 되었나요?? 즈위프트로 총 200Km 정도 달려보고..
대강 감을 잡았습니다..

이녀석.. '안아픕니다.'

왜 안아프냐면.. 마비시켜요.. --;;

회음부 압박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좌골쪽에도 전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서.. 열심히 페달링을 하다가 내려오면..

갑자기 소중이가.. '나 살아있었어??' 라며.. 저릿저리리리릿.. 하고 신호를 줍니다..

네.. 저 안장에 앉으면 소중이가.. 죽은듯 마비됩니다.. -- 회음부 압박따위.. 전혀.. 조금도 느껴지지 않은채로..
그냥 그대로 한방에 뒷통수를 후려갈겨 마비시키듯.. 부랄을 후려갈기고 소중이를 기절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 아.. 이 검빨 디자인은 어쩌지??? 이걸 어떻게 다른걸로 바꿀수 있지??

-- 아스피데 가야 하나요?? ㅜㅜ

일단.. 도로에서는 멈췄다 섰다 하니.. 회음부 압박에 의한 소중이 저림 증상은 거의 없을 것 같으나..
한강이나.. 장거리 주행시에는.. 음.. --;; 살짝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피팅이 잘못 된 것일지도!! 라며.. 안장 앞뒤, 위아래 위위 아래를 조금씩 조절해보고는 있지만..

음.. 만트라.. -- 무슨 주술을 사용해서 소중이를 기절시키는지 몰라도.. 일단 비싸게 구입한 만큼 조금 더 적응 기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중이를 괴롭힌다면.. 내 너를 내칠것이야!!!
만트라.jpg



이상으로 소중이를 위한 작은 투자.. 하지만 큰 지출..
안장 교체기를 마칩니다..


당신의 소중이는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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