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단순히 영어문제를 푸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글'이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세상의 많은 글이 있겠지만 글쓴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주장을 하거나, 정보를 알려주거나, 감정을 나타내거나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주장을 할 때는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누군가 쓰여진 글을 볼 때 '글쓴이가 이것을 주장하길 원하는구나~'라고 봐도 되지만,
과연 내가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말을하고,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일까?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광고를 보져.
저는 남자이기에 화장품은 잘 모르지만,
어떤 로션을 파는 TV광고를 한다 가정해봅시다.
어떤 광고는 예쁜 연예인을, 어떤 광고는 화려한 색감을 이용해서,
어떤 광고는 강렬한 이미지와 음악으로 일단 사람의 관심을 주목(hook)합니다.
일단 눈을 붙잡는거죠. 그러고나서 제품을 소개하고, 그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죠.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이라는 표현 보신적 있으시죠?
보통 효과 없어요.
글이란 밋밋한 거에요.
밋밋한데, 주장하고자 하는바를 바로 말하면 따분한 글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보통 영어든, 한국어든 글의 맨 처음 도입부에는 낚시성 문장(hook sentence)이 존재합니다.
hook sentence를 통해서 일단 독자의 관심을 불러옵니다.
그 후 하고자 하는 바를 주장합니다.
근데 주장만하면 누가 믿어주겠어요?
당연히 예시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가장 안정적인 구조의 주장글은,
도입부의 낚시문장 -> 글쓴이의 주장 -> 주장에 대한 예시
입니다.
이게 가장 효과적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글이 이렇지는 않아요.
토익이나 수능을 보면 개 또라이 같은 글 많을거에요.
글쓴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글 속에 안적어놓고 빙빙 돌려가면서 전개해가죠.
쓰레기 같은 글이에요.
그래서 그 쓰레기 같은 글에서 주장을 찾는 문제들은 보통 배점이 높져.
영어가 어려운분들에게, 혹은 언어영역 독해력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이런 문제는 그냥 포기하고 다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럼 위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조의 주장글을 소개했는데,
문제 푸는 스킬을 알려드릴게요.
주제 찾는 문제가 나오면요,
글에서 앞의 두 문장을 읽습니다.
앞의 두 문장이 같은 내용이다 -> 첫번째, 두번째 문장이 주제문일 가능성 90%
이 경우는 첫 문장이 도입, 두번째 문장이 주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혹은 첫 문장부터 바로 주제문, 그 다음 문장이 예시일 가능성이 큽니다.
앞의 두 문장이 다른 내용이다 -> 두번째, 세번째 문장이 주제문일 가능성 90%
이 경우는 첫번째 문장은 약간 도발하는 도입으로 들어가서 두번째 문장에서 '사실 그거아니야~'라고 하면서 세번째 문장에서 주제문을 나타낼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공통점은 앞의 두~세문장만 보면 주제를 찾는다는 겁니다.
확인 사살은 마지막 문장까지 읽어주면 좋아요.
뭐 다른 경우도 많겠지만, 주제문을 푸는 데에는 앞의 스킬을 가지고 보시면,
빨리 풀고 다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버실 수 있을 겁니다.
주제 푸는데, 쓸데없이 예시문까지 다 찾아볼 필요는 없잖아요? ㅎ
그리고 핵꿀팁!
'그러나' 다음에 나오는 문장을 주시하는 겁니다.
모든 글에서 반전 다음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but, however, in contrast 등등 나오는 녀석들 있죠?
그 다음 문장이 주제문입니다.
그리고 '예시' 앞에 있는 문장 있죠?
for example 등등
그러면 for example 앞에 있는 문장이 주제문이에요.
'그러나'와 '예시'를 빨리 찾으면 글 전체 읽을 필요도 없이,
바로 주제문 찾고 선택지 고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됩니다.
영어 공부에 도움되시길 바라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