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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이 도와달라는데 안된다고 하면 사람 진짜 이상해진다
게시물ID : freeboard_1260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넘커서고민
추천 : 0
조회수 : 1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4 17:31:50
미안한 남편 조응천, 눈물흘린 아내
이날 그는 그동안 겪은 두 명의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늘어놓았다. 한 명은 자신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였던 문재인 전 당 대표이고, 다른 한 명은 아내였다. 자신을 '셔터맨'이라 소개하는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를 나와 아내가 대표로 있는 해산물 식당에서 10개월째 예약과 주차, 홀서빙, 청소를 맡고 있다. 

그는 "월 70만원 받기로 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첫 달만 주고 9달 체불하고 있다"면서 "지방노동위원회에 진정을 할까 며칠 전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한 채 "대표님 설도 가까워 오는데 임금 좀 주세요"라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의 체납보다는 자신이 씌운 채무를 그는 더 미안해하는 듯했다. 조 전 비서관이 누굴 만나는지 알기 위해 국정원 요원이 상주한다는 괴소문이 돌며 '큰 손'인 법인카드 손님이 발길을 끊었다고 했다. 여름에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겨울이 되자 남편은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아내가 이혼하자는 말이 나올 법했다. 

하지만 그의 표현처럼 '눈만 껌뻑 껌뻑거리고 도와달라던' 문재인 당 대표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 비례의원 몇 번을 준다거나, 지역구를 보장해준다는 말이라도 했다면 거절했을 텐데 마냥 도와달라는 말. 조 전 비서관은 당시의 기분을 "조건없이 도와달라는데 안된다고 하면 사람 진짜 이상해진다"면서 "(문 대표가 자신을) 참 인간적으로 곤궁하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과 문 대표를 바라보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결심을 끝낸 아내는 문 대표에게 항복의 의미로 남편이 식당에서 입고 일하던 보온재킷을 넘기며 남편을 데려갈 것을 허락했다. "이상하게 쓰지말고 잘 좀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180164&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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