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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땜에 장애인 됐고
게시물ID : gomin_1169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ub
추천 : 11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138개
등록시간 : 2014/08/04 04:54:30


 몇년동안 이어진 우울증 폭언.폭언.폭언.
뭐가 먼저였는진 모르겠다 



어린시절은 찢긴 그림과 일기장 
친구도 싫어 그냥 사람이 싫어 늘 혼자있었다


 낳은걸 후회한다고 그냥 죽어버리라기에 죽으려고 했다

알게된건 우울증은 마냥 절망적이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냥 당연하게 여겨졌다 너무 당연하게 죽어야 한다고


  

 죽으려고 뛰어내렸다

재수없게 그 외진 곳에 그 늦은 시간에 왜 사람이 지나가다 발견됐고

병원은 별 수를 다 써서 나를 살려냈다


결국 남은건 빚진 병원비와

죽을때까지 아플 듯한 절름발이 
 걷는것도 오래 서있는것도 고통스러워 사회생활은 엄두도 낼 수없다 일반적인 알바는 꿈도 꿀 수없다 절름발이 쓰려는 곳은 없다



 이 지경까지 망가졌는데도 이 집구석은 더 개같아 진다 아비라는 인간은 첩질인지 오입질인지까지 하고 어미는 더 미쳐 날뛴다

빌어먹을 집구석 개같은 집구석 지긋지긋하다


지겹다 지겹다 지겨워

역겹다



어떻게든 참고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좋은 책읽고 좋은 사진 영화 보고 해도
이렇게 밤마다 못자고 속이 들끓는다



 너무 억울하다 너무 원망스럽다

나도 보통 사람들처럼 





밀려오는 생각은 이 글러먹은 집구석에 불이라도 지르고 다같이.

아파트도 아니고 우리집 뿐이니 억울하게 말려들 타인도 없다



나나 당신들이나 어차피 밝을 날 없을텐데.

그냥 함께 편해지는게 낫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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