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서른 둘 아직 결혼 못한 여잔데 며칠 전에 사촌 동생 결혼한다고 갔더니
웬일로 할머니(90세 넘으셨는데 엄청 정정하시고 아직도 울 엄마한테 시집살이 장난아님)가 저한테 결혼 언제할거냐는 소리를 안 하더라구요?!
앗싸 계탔네 ㅋㅋㅋ 라는 생각에 친척들 뒷풀이 모임도 가서 이것저것 주워먹고
앉아서 좀 놀다가 집에 왔어욤 (본인은 서울에서 자취/가족들은 지방에 있음)
며칠 뒤에 엄마가 전화와서 서울 올라오는 길에 할머니한테 "xx이한테 결혼하라는 이야기하지마~"라고 하자
할머니가 아니 애기 나이가 몇 인데 아직 결혼도 안 하고 있으면 결혼 언제할거냐고 물어봐야지 그걸 왜 내가 이야기를 못 하냐고
역정을 내셨는데 엄마가 "그럼 이제 어머니 xx이 못 봐"라고 하셨담니닼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_-*(먼 산을 바라보셨다곸ㅋㅋㅋ)"
그래서 오늘 회사 끝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골 내려가려구욬ㅋㅋㅋ
할머니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알짱알짱~~ㅋㅋㅋ
제 입장에선 귀여운데 쓰고보니 별로네 에잇!!!!
드디어 구정 임박했네요
오유징어분들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가족 못 만나시는 분들도 친구들과 재밌게 즐거운 설 보내세요!!
어서 퇴근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