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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의욕없는 여자친구.. 진짜 어떡해요?
게시물ID : gomin_11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놔........
추천 : 10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7/05/27 02:40:24
제 여자친구가 쉽게 피곤해지고, 쉽게 짜증내고 ... 쉽게 우울해지고.. 좀 그런 성격입니다. 

그거때문에 제가 고민이 많은데요.. 

예를들면 오늘 전화한내용이 ..

나 : 오늘 피곤했지? 
친구 : 응, 근데 숙제해야되 
나 : 할거많아? 
친구 : 몰라
나 : 많구나;; 음.. 도와줄까?
친구 : 몰라 
나 : 전에 말했던 그 숙제야? 
친구 : 어, 근데 하기싫어
나 : 많이 피곤하면 오늘 자고 내일 해^^ 일요일이잖아
친구 : 내일 하면 다못해 
나 : 그럼 오늘 대충 개요 짜는거 정도만 해! 금방하고, 내일 부담도 적잖아 해놓으면
친구 : 몰라
나 : ............. (쪼오금 힘듬-_-) 그러면 내가 도와줄테니까 30분만 하고 자자!
친구 : 몰라 하기싫어
나 : 그러면.. 음 오늘 자고 내일 일찍일어나서 조금 할래?
친구 : 몰라
나 : ................
친구 : ................ 아 귀찮아 짜증나 아 싫어
나 : 그래.. 힘들구나... 
친구 : 아 숙제해야되는데 .................. 
나 : 그럼 전화 빨리 끊고 숙제하러가! 내가 자잘한 자료는 수집해줄께!! 조금만 더 힘내자 ㅠ
친구 : 몰라 
나 : ..................... 몰라라고만 하지말고 좀 하자! 
친구 : 응, 근데 귀찮네. 잠온다 잘까? 
나 : 그러면, 오늘 푹 자버려!! 내일 조금무리하면 다할수있을거야!!!
친구 : 아 그럼 그 다음날 힘들어 
나 : 음 .. 내가 도와주면 그렇게 힘들진 않을꺼야 .. 
친구 : 몰라 아 짜증나~~~~~~~~
나 : ......... 힘내, 그냥 푹 쉬어 끊을게. 
친구 : (끊을게란 말은 신경도 안씀..) 아 숙제.. 아 숙제 아 숙제~~~~~~
나 : ................................. 그냥 내가 해주면안될까?
친구 : 아 내가 해야되는 공분데 니가하면 어떡해?
나 : 모르겠다 그래 
친구 : 몰라 


이런식입니다. 하는말의 90%가 몰라에요............................ 
거의 매일 이런식으로 서로 기분이 나빠집니다. 
전 제가 봐도 너무 잘해주려고만 하는거 같고, 
여자친구는 쉽게 짜증내고 피곤해하고, 모든걸 귀찮아합니다. 
저럴땐 진짜 너무 곤란해요. 전엔 그냥 이럴땐 가만 냅두는게 좋겠다 싶어서 
전화 빨리끊어버렸더니.... 완전 삐져서 ............ 
어렵네요. 달래주는듯? 안달래주는듯. 도와주는듯 안도와주는듯.........
무슨 애기 얼르는거같아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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