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절 시작이기도 하고 마침 생일이기도 해서 퇴근하자마자 집에 내려가서 엄마 밥 먹기로하고 일주일 전부터 표도 예매해놨었는데...
점심 회식한게 먹고 바로도 아니고 5시쯤 갑자기 체해서 표 취소하고 혼자 자취방에서 앓고 있어요. ㅠㅠ
저 간다고 미역국 끓여놨다던 엄마한테 못간다고 말하니 시무룩해하던 목소리도 너무 속상하고 집 간다고 친구들하고 약속도 다 미뤄서 결국 생일날 혼자 보내게 된 것도 쓸쓸하고 애초에 누굴 만날 상황도 아닐만큼 체한 것도 너무 아파죽겠고 거기다 생일인데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 문자, 아니 연락 자체가 한통도 없는 장거리 연애중인 6년차 남자친구도 너무 야속해요... (커플 죄송해요) 저 오늘 생일인거 기억조차 못하고 있는걸까요...
너무 아프고 속 안좋아서 화장실만 들락거리다가 그냥 괜히 서럽고 너무 쓸쓸해서 괜히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