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월급이 뭐 이러냐
게시물ID : freeboard_1169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두노동자
추천 : 9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23 04:27:13
 
 
 
 
주당 40시간은 개나 줘버린지 오래인 직장에서 주당 200시간쯤 일하며 일을 하던 차에
 
 
 
 
1417865953_16.jpg
내가 승질이 나서 그만두고 말지
 
 
 
 
 
 
미친듯이 일을 해도 별 차이 없는 급여와 점점 깎이는 내 수명 이거 어떡할거임?
삼십분 재워놓고 깨워서 또 일시키는 미친직장에 더이상 있었다가는 사랑도 명예도 미움도 남김없이
남은인생 병원에서 썩을 것 같아 과감히 퇴사를 시전했다.
 
 
 
 
 
 
1417190399_76.jpg
책임자는 나에게 굉장한 욕설과 함께 사표수리를 해주지 않을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쌩까고 나왔다.
 
 
 
 
 
 

 
일단 상의없이 진행한 퇴사절차였기에 와이프는 굉장히 분노하여 다음달 카드값과 방세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자며
정말 이야기만 할테니 겁내지말라고 한손에는 야구빠따와 한손에는 술병을 들고 난리를 쳤으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황금함대는 있다며 나는 와이프를 기꺼이 진정시킨 뒤 일주일을 만판놀았다-_-
 
 
 
 
1406934125486.jpg
한밤중 파판을 하며 힐을 주지않는 백마도사에게 빡쳐 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은행은 인정머리가 없었고 통신사도 집주인도 그러했다. 모든것은 신의 뜻대로 시간이 흘러 결국에
모든것이 닥쳐오고 나서야 다음달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다급히 일을 찾게 되었다.
 
 
 
 
 
 
 
 
 
 
 
1444877205180.jpg
일용직으로 전전하던 그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본인은 일용업체를 전전하며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기 바쁜 프롤레타리아가 되었지만, 또 꽤 그생활을 즐겼지만
곧 위기가 닥쳐오고 말았다.
한 일용업체에서 내가 일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들어 곁에두고 영원히 조지겠다며 직원으로 부른것이다.
 

 
 
에엣? 난데? 도시테 꼬라지가 개판 와따시를 야리끼리치듯이 데려간다고여?
 
 
 
어쨌든 지속성장이 가능한 한 업체의 직원으로 들어간 나는 곧 절망하고 말았다.
근무시간은 주당 30시간이 조금 넘는데 주당 200시간을 넘게 일하던 전 회사보다 급여가 세배쯤 차이가 난다.
물론 이쪽이 세배가 더 많다.
 
 
 
 
1446651068_77.jpg
얼쑤!
 
 
 
 
 
 
니가 이회사 나가서 얼마나 잘먹고 잘살겠냐며 사표수리를 거부한 전 책임자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말이지만
아주 잘살고 있으니까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니가 그회사에서 20년 굴러먹은 것보다 지금 내가 버는게 한 세배는 많으니까.
 
 
 
어쨌든 나자신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
축하한다.
 
 
 
 
 
 
내년엔 진짜 제타 사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