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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황혼이혼
게시물ID : gomin_85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핥
추천 : 3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9/18 18:24:06
얼마전, 자주 심하게 싸우시는 부모님을 두고 
그냥 이혼하시라고 했다. 

내나이 24 동생나이 22
아직 동생이 군대를 안가서 이래저래 
아직 힘들거 같긴하지만

집안에 큰 소리가 날때마나 내 일, 내 하는 것에 집중을 전혀 할 수 없는 나를 발견했다.
책상에 앉아서 
숨죽이며 책을 보는 척하지만 
건넛방에서 들리는 엄마 아빠의  싸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또 속으로 누가 잘못했고, 누가 잘했고를 재면서 힘들어 했다.

다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을건데 
아빠는, 가부장적으로 
엄마는,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투로 
서로 물고 뜯고


힘들다. 보는 내가 

나중에 태어나면
자식앞에선 절대로 싸우지 않겠다 
는 나의 다짐(학교에서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부모로써 하고 싶은일 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했을 때 내가 한말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엄청 의아해 했음)

정말 싸울일이 생가면 둘이 나가서 공원에서 싸우던가 
애 없는 밖에서 싸우려고 한다.

지겹다. 사랑으로 빚어졌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식은 자식의 도리로 
부모는 부모의 도리로 힘들어하는 매듭
서로를 속박하고 힘들어 할바에는 그냥 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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