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마지막날을 남편하고 다투고나서 저녁에 쓸쓸히 산책겸 나갔다 왔는데..
어찌나 외롭던지...ㅠ 뱃속의 애는 고프다고 그러는데 정작 내 목구멍으로는 넘어가질 않고..
뭘먹어도 입이 달아요 .. 그래서 더 먹기가 싫게 느껴졌나봐요 .
감기가 그렁그렁하게 걸려서 두통때문에 지끈지끈.. 몸 여기저기도 막 아프고.. 누가 때린거 같고 ..
그러다가 불현듯 미역국이 먹고싶어서 이 새벽에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향은 그럴싸한데 .. 원하던 맛이 아니네요.. 햇반하나 돌려서 말아먹는데.. 우울...
배추김치랑 먹고싶었는데...........깍두기뿐이라니..
아..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 먹고싶다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