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약값 급인상 청문회에서 마틴 슈크랠리라는 제약업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수정헌법5조 (불리한 정부질문에 답하지 않을 개인보호권리)를 내세워 실실 웃으며 답변을 거부한 뒤 트위터에 질문한 의원들을 "바보들"이라고 올려 격분을 사고 있다.
32세의 이 튜링제약사 대표는 제약업계에 처음 진출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치명적인 기생충 감염의 유일한 특효약 다라프림을 대량 사들여 엄청나게 가격을 올렸다가 빗발치는 욕을 먹자 오히려 50배 이상 가격을 더 올렸다. 그는 이 폭리행위로 체포되었다가 500만 달러의 보석으로 풀려난 뒤 악덕 제약업자로 의회에 소환되었다.
그는 의원들의 질문에 4차례나 "변호사의 충고에 의해 나는 수정헌법 5조에 따른 나의 형법상의 보호를 위해 그 질문에 답변할 것을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의원들은 격분했고 하원 정부 감독 개혁위원회 의장인 민주당의 엘리야 커밍스의원(메릴랜드)은 슈크렐리에게 빈정거리는 웃음을 거두라고 명령했다.
"이 약값은 힘들게 일하는 미국민들의 주머니에서 짜낸 고혈과 같은 돈이다. 그렇게 웃고 있지만 나는 심각하게 얘기한다. 그런 능력을 엄청나게 좋은 일에 쓸수도 있다는 것을 제발 한번이라도 생각해 달라. 이건 요구가 아니라 사정하는 거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슈크렐리는 운동복 상의와 셔츠 차림으로 의회에 나와서 시종 방자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의원들의 비난성 질문이 폭주하는데도 끝까지 경멸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 뿐 아니라 트위터에 "이런 천치들이 우리 정부에서 국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건 참을 수 없다"고 올려 더 격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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