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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메모] 오늘 있었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12618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변할게없다
추천 : 1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6 16:08:46
개인 기록용이라서 친구와 대화식으로 쓴 글입니다.
혹시라도 호기심에 읽어보시는 분.. 반말같아 보이는건 기분 탓일 겁니다. 
 글도 못쓰고 그냥 폭풍노잼이고 오늘 있었던 일 기록용입니다.

읽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언니가 병원에 있어서 병문안 겸 병원이 달린 호텔에 놀러갔는데
언니가 햄버거 먹고싶대
햄버거를 사러 제일 꼭대기층 햄버거 가게에 갔어.

 뭘 사다줘야할까....?

 워어~꼭대기층은 바닥을 제외하곤 천장이며 벽면이며 다 유리로 되어있어서 무척 고급져(?)보였어

아! 아무튼 햄버거 뭐고를까 고민하는데 저 옆에 강동원이 있다고 막 수근거리는 거야..

 워허우.. 전설속인간이다 !

 관심없는 척 구경삼아 가봤는데 포토존같은 곳 바로 좀 더 뒤에 연예인들이..!!!
당연 강동원님이 눈에 띄었지만 황정민님이나 최민식님등 겁나.. 포스 강한 연기자들이 ㅎㄷㄷㄷ....

나도모르게 조금씩 몰래 몰래 다가가는데 갑자기 스피커 방송에서 경고음 같은게 울리더니 빨리 대피하래.
 막 포토존에 있던 사람 경호원들 구경하던 사람들까지 거의 대부분 어수선하게 대피하는거야

뭔일이야..

그런데 그 곳에 있던 연예인들은 천하태평이랄까.. 걱정 근심 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길 하더라고

 '조금만 있다가 나가자'.'어짜피 ..(무엇이)...올려면 아직 멀었다'

멍~ 하고 구경하다가 나도 모르게 말을 걸었지.

정말 정말 죄송한데요 혹시 사진 좀.......

아! 원래 이런거 민폐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민폐인이였다니 ㅜㅜㅜ
말 이라도 안하면 후회할거 같았어 너무 연기력 좋으신 분들이라.. 너무 너무 멋져서..

다들 딱 나를 쳐다보더니 표정들이....영......
황정민님은 그 특유의 인상? 어의없다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더니
줘바요. 찍어줄께. 하는거야
 진짜 잇힝! 츤데레야 머야~♡ 폭풍 감동 먹어서 아 감사합니다!!! 하면서 90도 인사를 했지.
막 찍을때는 처음 안좋던 표정과는 다르게 다들 유쾌하게 찍어주셨어 !
그것도 무려 8장이나 !! 하앍...하앍..

감사하다며 폴더접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듯 인사하고 나니 어서 대피하라더라.
아차 싶어서 가려는데 어디서 슈우우우웅 하면서 엄청 큰 비행기 소리가 나는거야.
처음 들어보는 커다란 엔진 소리 같은...

놀라서 하늘을 보니까 비행기가 엄청 낮게 날아가더니 그 위로 무엇이 스물스물 생겨나더라.
자세하게 봤는데 초록연기 네 다섯개가 뿜뿜 하면서 슈욱 내려오더니 모습을 보인건 투명한 초록 외계인이야..
물 속이든 어디든 닥치는 대로 사람 보이면 죽이거나 납치한다는데...

너무 무서워서 얼른 언니한테 달려갔고 나와 언니는 손을 꼬옥잡고 이불 속에 납작하게 누워서 숨어 있었어.

하하 바보들 생각보다 쉬운곳은 못찾고 지나치는 구만!

얼마나 지났을까..? 모든 소리가..건물 진동이.. 잠잠해 져서 밖에 나가보니 비행기들이나 드론헬기?같은게 하늘에서 하얀 가루따위를 마구 뿌려 대더라.
뭐지 소독같은 뭐시깽이 그런건가..

나와서 구경 하는데 꼭 영화 속 한장면같더라고..
일반인은 나와있지도 않고 기계 아니면 군인 뿐이였어.

 초록빛이지만 하얀 가루때문에 연두빛으로 변한 들판과 언덕길이 이어진 곳. 축구장보다 훨 씬 컸어 넓어 !!!

 내가 언제 이런곳에 와있었지?
이 곳 저 곳을 구경하는데

와.. 땅에서 막 진동이 쿵. 쾅. 쿵. 쾅 하면서 나는거야 점점 커져..

 지진인가? 아니야 뭔가가 오고 있어 !!!

소리가 점점 커지고.. 난 언덕길 윗쪽을 봤어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빨...간색? 하얀색?
 조금만 더 와봐. 조금만 더 오면 보일거 같은데..? 어...? 어....!? 부...북한 군!? 북한 사람들 !?

자세히 보니 여자, 남자 할것없이 새하얀 한복과 군복을 입고 우리 쪽으로 전진 하는 북한사람들이였어.
아 때가 왔구나.. 전쟁이구나..

나는 진짜 오금이 저렸어.
왜냐하면 사람들 저마다 빨간 목도리나 빨간 북한 국기 등을 몸에 묶거나 들고있는데 그게 그렇게 위협적으로 보이는거야.
그래 내가 자세히는 못봤지만 총! 총도 가지고 있었어..
 나는 정말 죽겠구나 싶어서 옆에 보이던 담을 타고 건물 창문으로 들어갔어.
그래 숨을 곳이 필요해.. 난 지금 싸울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없어.
조용히..그리고 조심히 조금씩 해결 해 나가자..
아니 ! 뭘 해결해 !!! 난 그냥 주옥된거지 !!! 으아ㅏㅏㅏ

 이 곳 저 곳 북한 말이 들려와. 그 소리 날때마다 창문이며 돌벽이며 타고 오르락 내리락 도망만 다녔어
그 와중에 올ㅋ 나 스파이더맨인줄 헤헤 이러고 있었다..;;

이래 저래 도망만 다니다가 생각해보니 언니가 없어! 같이 있던 언니가....

 내 핸드폰이 어디 있었더라..?

생각해보니 아까 병실 이불에 숨어있을때 그때 두고 온거같아..
아 바보..언니를 챙겼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 난 진짜 나쁜 동생이다 무슨일이 생겼으면 어떻게하지? 아니야 그럴리 없어. 얼른 핸드폰을 찾자.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도망다니면서 병실을 찾아갔어
역시나 핸드폰을 여기다 놓고 갔더라고.

 난 바로 폰을 보려는데 내 위치가 발각됐나? 북한군들이 소란스럽게 내가 있는 병실로 발걸음을 옮기더라.

 난 큰일났다 진짜.. 입구는 하나. 그렇다면 유일한 탈출구는 창문 뿐인데.. 너...너무 크기가 작잖아!! 내 몸이 끼진 않겠지..아..마도?

일단 창문을 열고 그 비좁은 틈으로 몸을 밀어넣었어.

 오...오...빠진다 오... 도망칠 수 있겠다 !

 있는 힘껏 남은 어깨를 움추리며 빠져나오는데 성공했어 !
아오.. 벽타고 창문타고 쌩 난리를 쳤더니 손바닥이 너무 쓰라려와....왜 이렇게 됐을까.. 내 손바닥은 흙투성이에 그 찝찝한 느낌덩어리가 됐고. 무언가 서럽고 억울한 느낌에 살짝 찔끔 했어.

 전 처럼 평범하게 집 침대위에 누워서 쉬고싶다. 잠자고 싶다... 너무 피곤하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깐 맺힌 눈물을 닦으면서 감았다가 떴는데

이야~ 내가 내 방 침대위에 누워있네! 꿈인가?

 난 분명........ 안떠지는 눈을 겨우 떠가면서 손바닥을 봤다?
 허옇게 이곳저곳 긁혀있고 흙투성이였던 내 손이 원래의 돼지족발로 돌아와 있고
 나는 그 날뛰고 도망다니기 바쁘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그냥 침흘리고 자는 멧돼지가 되어있었어.
 와.. 다행이다..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오늘 꿈이 겁나 고단했어.
그래서 그런지 자도 잔거 같지가 않아.
 꿈이 너무 생생해서 대화했던 내용, 상황마다 가끔 나던 냄새. 이런게 그냥 내 기억 속에서 디테일하게 남아있어.
냄새는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 때 상황에선 분명 났어 ! 그래서 기록정돈 해놔야 할거 같았지 뭐...


 나중에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어쩌지?

 분명 별에서 온 그대는 잘생긴 외계인이였는데.. 왜 내 꿈속 외계인은 연두대갈애벌레처럼 생겼냐고....
출처 오늘 내가 겪은 스펙타클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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