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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종교권유 퇴치한 썰
게시물ID : soda_2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비서
추천 : 10
조회수 : 361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2/06 16:34:45
방금 때밀고나와서 엄마를 기다리며 한번 시간때우기용으로 써봅니다

때가 음슴으로 음슴체

때는 약 10년전  제가 갓 대학에 입학하여 새낵새낵하고 다니던 시절이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학교를마치고 버스타고 피시방에 가는 길이었음(학교가 공부하기좋은곳이라 아~~무것도없었음 배산임수라고들어봄?)

 여튼 친구둘을 양옆에 놓고 셋이서 맨뒷자리에앉아서 오손도손 토킹을 주고받는 와중에 어떤 아주머니한분이 버스에 탑승하심

자리가 널널한상황이라 바로가서 앉으실줄알았는데 갑자기 문앞에 앉으신 아저씨한테 가시더니 막 말을 거는것임

그리고 차례대로 앉아있는사람한테 시계방향으로 쭉쭉 말을걸면서 오는데 근처에와서 들어보니 예수믿으라고 하는것이여씀

평소에 무교로 똘똘뭉치고 내가 필요할때만 하느님예수님부처님을찾던 나였음 거기다 그때당시 학교고 어디고 여기저기서 하도 그런 말을 많이듣고 다녀서 민감한 상태였음 

시간이지나고  결국 우리한테까지 오심 친구는 그냥 아 예 예 하고 넘어가고 드디어 제차례임

아: 학생 예수믿고 천국가세요
나: 저 불교 믿는데요
아: 불교믿으면 안돼요 예수믿어야되요 안그럼 지옥갑니다
나:  그러니까 저 불교라구요 예수안믿어요 
라는식으로 얘기하는데 자꾸 얘기가 예수만 신이고 나머진 신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얘기가 되길래 빡쳐서 한마디던짐 
나: 아줌마 예수가 유일신이면 부처도 성모마리아도 신이 아니니네요? 그럼 그사람들은 뭔가요? 그리고 내가 아줌마한테 부처믿으라고하면 부처믿을거에요? 아니죠? 근데 왜 자꾸 아줌마생각을 나한테 강요하는건데요 정 내가 예수믿길바라면 아줌마가 내대신 부처믿으세요 부처믿는다고하면 내가 예수님믿고 교회가겠음

 사실 저거보다 좀더 쎄게 얘기했는데 정확히 기억이안남 나한테 예수믿으라고하면 내가 부처믿으라고 몇번 했던거같음ㅋㅋ 약간 느낌이 그 지하철에서 예수와 간음하지맙시다 였나?  그런식으로 주고받음 ㅋ

여튼 저렇게 얘기하니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자기도 할말이없는지 그냥 스윽하고











앞에있는사람한테 갔음 ㅡ_ 

어... 마무리는 어떻게하징

대중교통에선 조용히 합시다! 
출처 어릴적의 나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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