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눈물도 두 번인가 흘렸고
다른 노래 서너 번인가 틀었는데
평소엔 그렇게 감동적이던 노래들이
옛사랑의 아우라에 밀려서 전혀 힘이 없길래
관두고 옛사랑만 틀었음
특히 그
두두두두두 하고 타악기 소리 들어가는 부분이
거대한 무언가에 휘감겨서 깊은 암연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어서
슬프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이 노래는 바람이 분다 급이라고 감히 얘기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