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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냄새 못 맡는다는분 글 보고 씁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17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RnZ
추천 : 342
조회수 : 11246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7/02 11:02:4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1 07:34:17
베스트간 냄새 못 맡는다는분 글 보고 씁니다

저도 냄새를 못 맡아요.
아니 맡아본적이 없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칼만"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진단 받았죠
칼만은 후각 상실증을 동반한 생식샘기능 저하증이라는 병입니다

저도 냄새 못 맡는게 무슨 대수라고...하면서 넘기다가 고등학생이 돼서도 생리를 하지 않아 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때 냄새 검사도 했는데 왜 하는지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생여자에겐 너무나 충격적이였던 산부인과 진료ㅠㅠ

다음부터 병원 안 갔어요
사는데 불편한거 없다고...이대로 살꺼라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남자친구가 생기자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정상적인 가정을 꾸릴수 없겠단 생각에...
그게 이유가 돼서 결국 헤어졌죠 
남자친구는 이유도 몰라요 그냥 다른 이유인줄 알아요..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가기로 마음먹은게 스물아홉살때예요^_^;; 
참 미련하죠..
그때 칼만 진단 받았어요
평생 약을 먹고 임신을 원할땐 다른 치료를 받고 임신이 안될수도 있다..

그런데 제가 워낙 긍정적이라ㅋ
그 예로..

여자는 생리시작하면 성장이 멈춰요
그런데 저는 대학교때 갑자기 170까지 훅 커버렸죠
ㅡ 180, 190아닌게 어디예요~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밖에 못 하는데 농구 배구선수도 못 할텐데 170에서 안큰게 다행이죠ㅋ

칼만은 팔다리가 길어요...
ㅡ 짧은것보단 낫죠^_^ 

그 외에 칼만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5배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인데 하필 나는 여자고, 심하면 언청이,지체장애까지 온다는데 너무나 멀쩡히 이쁘게(?)잘 컸구요^^

이제 남은 긍정은 결혼 임신인데....
그건 앞으로 생길 남자친구(ㅠㅠ ASKY........)에게 패~스!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게도 선택할수 있게 해줘야 할것 같아서요...제 욕심인가요;;;

아무튼! 이 세상엔 별의별 병이 참 많아요...
몸은 아프면 표시를 한다잖아요
병 키우지 마시고 큰 병원 꼭 가보세요
그리고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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