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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예쁜여자가
게시물ID : humordata_1170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15
조회수 : 107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9/20 12:06:55
버스에서 청순하게 생긴 여자가 지갑을
놓고 왔는지 돈이 없어서 못내고 있길래
빌려줄까 하다가 에이.. 이러구 말았는데..
갑자기 버스를 쓰윽 훑더니 나한테와서

저기...죄송한데 천원만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하는거였음.. 착하고 선한 눈빛에 매료된 나는 만원일지라도 드리지요. 하는 마음으로 천원을 주었고
그 여잔 돈을 내고 자리에 앉았음..
나 낚인건가.. 나 쉬워보이는 남잔가... 띠발 하고 있는데
그여자가 또 일어서서 내쪽으로 오더니

저기요...

네?

정말 감사드려요..

아.. 아닙니다~

아뇨 제가 꼭 보답하고 싶어요..

이러길래 와 나 번호따이나보다 싶어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태도를 보이며 시간을 끄는데
그여자가 드디어 우물쭈물하더니
자신의 핸드백(어째 백이 좀 크다 싶었음)에서

크고 아름다운 분홍 소시지(계란 부쳐서 먹는 그 소시지)를 내밀면서

저 이거 천원 넘는거예요.. 이거라도 드릴게요.

난 뒤에 사람들도 많고, 앞에도 많고, 심지어는 기사 아저씨도 처다보고
상황 자체가 너무 웃겨서

아니오 됐어요 하는데

그 여자뇬이 자꾸 요술봉만한 소시지를 자꾸 내 품에 들이밀면서

제가 너무 감사해서 그래요. 하길래

아니 됐다니까요~ 좀 강하게 나갔더니

그여자가 또 가방에서 똑같은 크고 아름다운 소시지 한 개를 더 꺼내더니

부족해서 그러시는 거면 한 개 더드릴게요 이렇게하면 이천원 넘어요 하는거임

난 아됐다고 띠발! 하고 싶었지만 좋게 아니오 그냥 냅두세요 진짜 괜찮아요 마지막으로 사양했음

헌데 그 요술공주년이 이거 맛있어요 받아두세요.

전 결국 그냥 하나만 주세요 했고

그 날 저녁에 그 소시지에 밥을 먹었습니다

번호주기 싫으면 가만히나 있던지
지 먹으려고 가져온 소세지를 억지로 주고 난리냐
그 두 개가 가방에 들어갔다는게 놀랍
얼굴은 이쁘게 생겨가지고 고집은...앙칼진 요술공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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