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알못이지만 요즘 들어 챙겨보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2'
거의 결승전에 가까운 예지 vs 트루디의 1:1 디스 배틀을 보면서
사실상 '가사 vs 발성인가?' 싶었다..
이 두 가지를 다 갖춘 래퍼를 바라는 건 불가능을 바라는 건가 싶은데...
확실히 상대방의 약점을 하나하나 찌르는 듯한 예지의 가사
약점 아닌 약점으로 항상 거론됐던 윤미래와 비슷한 트루디의 목소리를 정확히 저격한 예지
트루디가 예전에 가사로 썼던 '한국이 길러낸 최초 블랙 피플'을 이용해
오히려 트루디를 공격한 예지...ㄷㄷ...
상대방에게 딱 맞춘 디스랩이어서 더 쏙쏙 들렸던 예지의 가사
반면 누구를 디스하건 상대방과 상관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은 트루디의 가사
그래서 방송이 끝난 후에도 왜 트루디가 이긴 거냐며 아직도 말이 많은 상황...
프로듀서는 아마 트루디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발성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보임
소리만 들으면 하드웨어적으로는 확실히 트루디가 압도적인 게 틀린 말도 아닌 듯 싶다...
그래서 솔직히 힙합을 1도 모르는 난 누가 더 잘했다고 함부로 말 못 하겠음
그냥 둘 다 보면서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