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르륵 이민자라서 아직 오유에 글을 어찌 써야하는지 적응이 덜 된 상태임을 감안해주세요.
와이프와 결혼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둘다 벌어놓은 것도 집안이 부자인것도 아닙니다 ㅎㅎ
결혼할때 저는 집에서 한푼도 도움 못받는 (안받는 아닙니다 ㅎㅎ) 상황이었고 오히려 결혼하려고
꼴랑 4천만원 모아둔것에서 2천만원은 집안문제로 집에 보태고 나와야하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와이프에게도 미안해서 결혼을 미루려고했으나 와이프가 그냥 자기도 가진돈으로만 하겠다 (처가에 도움 없이)해서
둘이 돈 보태보니 4천5백만원이더군요... 그걸로 결혼했습니다 월세 아파트에 살림도 싼 것들로 알아보고 넣고해서..
그렇게 살면서 둘이 대화도 많이하고 앞으로 인생계획을 하다보니..
세계여행을 해보자는 결론이 나와버렸습니다 중간에 워낙 생략해서 돌아이같을 수 있겠지만 벌써 7개월째 서로 대화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3년뒤면 40살이 되는 나이이고 와이프는 저보다 6살 어리긴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아이를 낳고 남들과 비슷한 패턴으로 살아가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은 2년을 떠날 예정이며...자전거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보다도.. 나름 개똥철학때문입니다 ㅎㅎ)
시작은 내년 4월말쯤이 될 듯하고 호주로 떠나게 될듯합니다.(와이프의 이모가 시드니에서 살고 계셔서..)
호주에서 여행 몸풀기도 하고 뉴질랜드도 잠시 다녀오고 시드니를 거점 삼아서 약 3개월 정도 지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영어는 요즘 중학생 수준도 힘들고.. 와이프는 업무를 영어로 주고 받을 정도의 수준은 되더군요..
아마 호주 3-4개월에 저는 생존영어를 와이프는 생존여행을 연습하게 될듯합니다.
현재 계획은
호주 -> 동남아 -> 유럽 -> 아프리카 -> 유럽 -> 남미 -> 북미 정도의 순서인데
2년이나 떠날 생각이니 .. 중간 일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요
현재는 유럽의 절반정도 루트까지는 이동거리등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준비하며 오유에도 얘기 나누고 충고 해주시는 부분 참고 하고 싶습니다.
(다녀와서 힘들듯 하다... 대책없는 여행이다 등등의 충고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그 고민은 하루에 약 1280번 정도는 하는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