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4학년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었고, 5학년 때 그 가해자를 제가 다시 왕따시켰거든요. 나는 그렇게 맞고, 놀림 당하고 했는데. 잘 지내는 꼴을 보자니 너무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쟤가 나 4학년때 왕따시켰었다고 말했더니 그냥 걔한테서 애들이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그아이 엄마가 저한테 전화 걸어서 소리질렀어요. 우리 엄마 번호를 대라더군요. 저 딱 서러워서 자살하기 직전까지 가족들한테 혼나고 무시받었어요. 왕따를 당해봐서 안다는 년이 주도를 하냐고.
내가 왕따 당할땐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 인간들이. 백번 천번 걔네 부모한테 가서 무릎꿇고 빌랍니다.
명절이고 하니까 갑작스레 생각이 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면 정말 어린애인데 어떻게 그랬는지 상상이 안 가네요.ㅋㅋㅋ 그 당시엔 얼마나 서러웠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