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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푸념글입니다...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게시물ID : gomin_1171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kZ
추천 : 0
조회수 : 1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06 02:48:26
.....저는 제 인생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고 1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3때는 프로그래머를 진심으로 갈망했고... 부모님의 충고로 한번 무너졌죠...
다시한번 꿈을 가지리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가졌어요. 제가 저로 있을 수 있는 꿈을....
그런데 어제...또 다시 이어지더라고요...
일단은 공부에 집중 하면서, 좋은 대학 들어 간 다음에 취미생활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저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가증스러웠어요.
내 꿈이란게, 몇번이고 생각하고 생각했던 미래라는게 취미생활이라는 단어로 가볍게 압축되는 말이었다니....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 하고, 좀 더 자세하게 미래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너는 그런걸 경험하고 나서 하는 얘기야?, 경험 하고 나서 얘기 해. 나는 인생을 많이 살아와서 하는 얘기니까 가만히 충고나 들어"
저는 이 말에 어떠한 반박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반박할 여지는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나이와 아버지라는 권위를 앞세워, 제 입을 막았죠.
제 꿈보단 자기 나이가 더 중요했나봅니다.
사실 듣고싶은 말이 있었는데....
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존심까지 무너졌습니다.
저는 제발 한번만 나를 막연히 믿고 응원해 줄 수 없냐고...한번이라도 그런말 못해주냐고...라고 모든걸 버리고 구걸했어요....
하지만 돌아 오는 대답에서 저는 초연함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우리자식을 믿지 안믿어? 그저 이 아빠는 너가 하려는게 험난한 거라서 충고하는 것 뿐이야."
결코 저 소리를.....결국엔 못믿겠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저를 애초에 믿은적도 없는걸 저 말을 듣고 알았습니다. 저들이 나를 믿지않는데... 저 말을 믿을리가....
이제 전 저들을 설득 시킬 수도 없고
성인이 되면...되도록 얼굴은 안볼것입니다.
만약 제 꿈대로 이루어진다면, 전 저들을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무슨 도움을 줬냐고. 밥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준거?
허구헌날 하시던 말씀이 잘되면 지탓 못되면 부모탓이라고 하셨는데, 도움이나 줬으면 그런 소리를 하라고.
어떻게든...제 꿈은 이루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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