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기 그지 없을 따름이네요.

저는 항상 정치인 권력자 등 기득권자들은 결국 지들 밥그릇 챙기는 사람들이라 믿고 소위 말하는 모두까기 인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야를 다 싫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힘당은 믿고 거르는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민주당에 투표를 했는데 최근 행태를 보면 역시 그놈이 그놈이구나라는 생각이에요.

국힘당이 50억 해쳐먹고 민주당이 5억 해쳐먹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국힘당 50억에는 아닥하고 민주당 5억에는 풀발기 한다고 보수지지자들을 욕하고 이런게 너무 웃길 따름이에요.

뭐 누가 더 해쳐 먹었냐 누가 더 나쁘냐 논리로 가면 민주당이 여전히 국힘당에 비해 우월하죠.

그런데 중요한건 50억이든 5억이든 다 나쁜놈이고 저런 일은 아얘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애초에 1천원도 해먹으면 안되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민주당이 내로남불이라는 소리를 듣는겁니다... 국힘당은 자기들이 깨끗하다고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안해요 왜냐... 진짜 아니니까... 근데 적어도 깨끗하다고 주장할거면 상대적 깨끗함이 아닌 절대적 깨끗함이 있어야 해요.

그러지 못하는 순간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어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이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어쩌다 치팅데이에 치킨 먹었을때 다른 사람이 보면 한마디 합니다 '다이어트 한다면서 치킨 먹어????' 반대로 다이어트를 선언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한 사람이 똑같이 어쩌다 치팅데이에 치킨을 먹어도 그 누구도 딴지를 안 걸거에요...

즉 도덕적 우월함을 주장하려면 상대적 우월함이 아닌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해야하고 그것을 지키지 못할거라는 판단이 되면 도덕적 우월함을 주장하지 말고 묵묵히 정치 활동을 해야 한다는거죠....

모두까기 인형이나 양비론이 편해서 하는게 아니고 정말 양쪽다 거지 같아서 양비론에 정치혐오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