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시어머니께서 정성껏 기르시던 산세베리아 3형제를 친히 주셨는데요
제가 식물을 딱히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보니 가끔은 거르기도 하며 매주 물의 날(수요일)에 화분 흠뻑 젖도록 물 주는게 다에요

그래도 반년 전까진 집안에서 햇빛 하나 안봐도 집에 놀러오신 시어머니께서 보시며 감탄할 정도로 파릇파릇 건강했는데..
임신 초기때 입덧으로 몇달 소홀한 결과ㅠ
당시 대격동기 때..  많은 식물들이 하늘 나라 갔구요. 산세들도 누렇고 쪼글쪼글 엉망진창 돼서 한번 엄청난 솎아내기를 했어요
 
그 후론 물도 안빼먹고 햇빛 쬐라고 베란다에 뒀는데ㅠ 죽지는  않지만 예전과 다르게 영 시원찮아요ㅠㅠ
노란 점들이 보이구요..
척 보기에도 저를 원망하는 듯이(?) 음산하게 자라있어요;;
누렇게 말라 죽은 잎이 가끔 보이는데 매번 뽑아서 버려야하구
잎 아랫부분은 넘 가녀려서 자꾸 쳐지고 꺾어요

 다시 보니 처음 데려왔을 때에 비하면 화분이 지저분해 보일 정도로 잎이 엄청 빼곡해진 것 같은데;;
새 잎이 자라면서 비좁아서 그런 것도 있을까요?

이미 시어머니의 난2개 행운목 하나를 천국 보내버린 전적이 있으니ㅠㅠ
얘네들이라도 잘 키워놔야하는데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 암만 검색해봐도 도통 모르겠어요
  
 다이소 영양제라도 사서 꽂아주면 좀 나아질까요?
아님 큰 화분이랑 배양토를 사서 잎을 파내 분산시키면 나아지는걸까요..
얼마 뒤면 시어머니께서 순방하러 오실텐데 걱정이에요ㅠㅠ